사실 진만에게는 어마 어마한 죄책감이 있었을 겁니다. 정진만이 정지안을 "정지안"으로 호칭하다가 마지막 순간 "지안"으로 호칭하는 장면에는 진만의 나레이션으로 나오죠. 조금 따뜻하게 지안에게 다가갔으면 바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또한 소품으로 정지안이 어릴 때 가지고 놀던 인형이 금고 위에 놓여져 있습니다. 정진만이 아무리 차가운 사람이라도 정지안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고 있고 그때 가지고 있던 것을 보관하는 따뜻함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책임감이 있었을 겁니다. 정지안이 몇살인지도 모르고 왔다가 자기로 인해서 가족의 비극이 일어나고 조카만 남은 상황에서 책임감으로 시작한 조카사랑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레하고 토끼인형 비하인드보고 또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