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것이 없었어서 일 수도 있고, 알지 못했을 수도 있고
본인이 짊어지고 태어난 무게들이 있으면서도
복잡한 가정사도 있지만, 그 무게를 버텨야하니 당연히 성격은
그런 환경에 맞춰졌을거라고 생각해
진중할 수밖에 없고 예민해야만 하는, 그러니 말투도 행동도 크지 않았겠지
생각은 깊었겠으나 겉으로 표현되는 것들은 평면적일 수밖에 없는.
그런 사람이 2회차 인생을 살게 되면서
원하는걸 갖고 싶다는 욕심을 부릴 수도 있게 됐고
서로 회귀라는걸 알기 전까지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내나름의 방식대로 죽음으로부터 지켜야만했고
서로 회귀라는걸 알고 나서는 내 능력을 넘어서 차라리 대신 죽더라도 더욱더 그 운명으로부터 그사람을 떼어놓아야만 하는,
본인 회귀의 당위성은 오직 지원이가 그전삶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면서
말투의 높낮이는 큰 요동이 없을지언정
표정이나 행동, 표현 등에서 매우 입체적인 모습들이 보이는데,
그런걸 너무 섬세하게 표현해줘서 너무 연기를 잘한다고 느끼게 돼
오늘 같은 경우는 오유라보고 해볼래?? 라고 눈눈이이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일때, 그이전삶에서는 그냥 오유라한테 화만내고 말았을텐데
지난 회차들에서는 지원이랑 있던 모든 장면들이
입체적이게 변해가는 지혁이를 너무 잘 표현해줬다고 생각해
할아버지에게 내는 화도 그 이전삶이었다면 그런 화조차도 없었을거라고 생각하거든
몬가 구구절절했는데 결론은 나인우가 연기 잘해줘서 남주에게 빠졌고
그래서 지금껏 본 나같은 사람도 있다...임ㅋㅋ
그래서 누가 대신 나인우 대신 군대갈래ㅠㅠ
한 편 더 찍구가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