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필과 렌즈운
용필은 언제나 하늘을 올려다본다. 남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변화무쌍한 자연의 섭리가 그의 눈에는 보이는 듯하다. 렌즈운은 높은 고도에서 바람 방향에 직각으로 정렬한, 렌즈 모양의 구름이다. 독특한 모양새에 절로 눈에 띄기 마련인데, 하늘로 솟아오르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나는 언제나 개천에서 난 용이 되고 싶었다. 개천을 떠나 하늘 높이 비상하는 용. 역설적으로 그 개천이 있었기에 솟아오를 수 있었음을, 다시 이곳으로, 다시 그에게로 돌아와서야 깨달았다. 매일 모든 게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휩쓸리지 않고 나를 지키는 법을 가르쳐준 게 용필이였다.
그가 나에게 개천이 되어준 것처럼, 나도 그의 개천이 되어, 그가 하늘 높이 올라 꿈을 이뤄내는 걸 지켜보고 싶다. 이 사진은, 그리고 이 전시는 이제 그리움이 아닌 편안함으로 남은 그에게 건네는 진심 어린 고백이다.
기상청 사진전을 동행해 준 그에게, 그리고 앞으로도 여정을 함께 헤쳐 나갈 그에게 나의 진심을 전한다.
이 사진은, 그리고 이 전시는 이제 그리움이 아닌 편안함으로 남은 그에게 건네는 진심 어린 고백이다.
기상청 사진전을 동행해 준 그에게, 그리고 앞으로도 여정을 함께 헤쳐 나갈 그에게 나의 진심을 전한다.
걍 프로포즈고
결혼씬없어도 용필삼달은 평생 같이 하겠구나 싶어짐
내기준 저 문장이 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