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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김숙흥 장군 정보가 많이 나와 있지 않아서 여백의 미가 많다고 생각했다. 작가님이 쓰신 대본집에 나온 김숙흥 장군 대사와 지문을 토대로 양규 장군과 김숙흥 장군의 관계성에 집중했다. 사극을 처음 접해서 긴장을 많이 했다. 언어적인 표현이나 말의 뉘앙스도 달라서 두렵기도 했고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됐다. 승마 연습도 많이 했다. 함께 출연하는 선배님들과 승마 연습을 4월에 시작했는데 스스로 불안해서 개인 사비로 파주에 있는 승마장을 찾아가 추가로 계속 연습했다. 현장 가서 실수하면 안 되니까 더 연습해야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숙흥 장군을 생각했을 때 천하무적이라고 생각났다. 무기를 잘 다뤄야겠다고 생각했고, 감독님도 무기를 잘 다뤘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마침 ‘고거전’ 무술팀 체육관이 파주에 있어 찾아가 많이 도와달라고 부탁드렸다. 액션 팀이랑 같이 밥도 먹고 교류가 쌓이니까 편하게 소통하면서 도움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김숙흥 장군이 믿고 따르는 양규 장군과 케미스트리를 살리기 위해 선배 지승현에게도 도움을 구했다.
그는 “저는 일상에서 인물을 만들어가는 편이다. 아무래도 김숙흥 장군은 양규 장군이랑 함께 하니까 지승현 선배와 제 관계가 연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다가갔다. 감사하게도 선배님이 마음을 열어줘서 선배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 미래의 순간을 간접 경험도 했다. 같이 브런치도 먹고 청국장도 먹고 고기도 구워 먹고 산책도 많이 하고 영화도 같이 보고 그러면서 편하게 소통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규 장군님과 정성(김산호 분) 장군님이 많이 챙겨줬다. 흥화진 삼총사 중 제가 막내니까 선배님들이 챙겨줬다. 제가 긴장을 많이 했는데, 선배님 덕에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 그 두분께 감사한 마음을 가졌다. 지승현 선배와는 대화를 많이 했는데, 이렇게 해보면 어떨지 물어보면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해줬다. 그게 아니면 감독님이 다듬어 줄 거고 어떤 것에 있어서 진정성 가지고 표현한다면 화면 속에 살아날 거고 소통할 수 있으니까 자신감 있게 하라고 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주연우에게 기억남는 신도 양규 장군과 김숙흥 장군의 활약이 빛났던 전쟁신이다. 특히 두 장군의 최후가 그려진 순간에는 진심으로 울컥했단다.
그는 “김한솔 감독님께서 촬영 몇 개월 전부터 김숙흥 장군이 마지막 순간에 무슨 말을 할지 고민해달라고 했다. 상상의 나래를 20권을 펼쳤다. 정해진 대사가 없어서 계속 고민하는데, 어느 날 ‘형님’으로 부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숙흥 장군이 양규 장군 봤을 때 그 사람을 위해서 달려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감독님께 말씀드렸는데 잠깐 고민해보겠다고 하더니 너무 좋다고 하더라. ‘형님’이라는 단어에 친근하면서도 존경하는 마음이 표현되어 있다고 생각했고 촬영하면서 저도 울컥했다. 그 장면을 보는데 눈물이 나더라”고 털어놨다.또 주연우는 “제가 곽주성 탈환을 촬영할 때 거란족을 죽이러 가자라고 외치면서 웃었다. 그건 대본에 나와 있던 게 아니라 현장에서 나온 모습이다. 신기한 경험이었다. 다들 저보고 눈이 돌았다고 했는데, 방송을 보고서 내 눈이 그랬구나 싶더라. 그 순간이 아마 김숙흥 장군에 완전히 몰입한 순간이 아니었을까 싶다. 두 장군이 전사하는 신에서도 진심으로 울컥했고, 지승현 선배랑 같이 방송을 봤는데 눈물이 나더라. 혼자 집에 있을 때도 폭풍 오열했다. 김숙흥 장군을 생각을 하다보니 절로 울컥했다”고 고백했다.
계속해서 “어머니 아버지도 보고 그렇게 우셨다고 하더라. 너무 수고했다고 해주셨다. 친구들도 언제부터 그렇게 창을 잘 휘둘렀냐고 해서 열심히 연습한 보람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SNS 댓글에 김숙흥 장군을 연기 해줘서 감사하다는 댓글을 봤는데 기분이 좋았다. 오히려 감사한 사람은 저다. 지승현 선배가 양규 장군을 알리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도 김숙흥 장군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신인 배우지만, 좋은 스토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만났고 좋은 반응을 얻어 뿌듯했다”고 미소 지었다.
(중략 다수)
아, 양규정성숙흥 셋이 모인 거 보여줘요! ㅠㅠㅠㅠ
양규숙흥 같이 청국장 먹고 고기 먹고 영화 보고 자세한 얘기 다 풀어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