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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삼달리 ‘삼달리’ 강영석 “람보르기니 운전 떨려, 세게 밟으면 혼났다”[E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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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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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투 삼달리' 종영 소감.

▲행복한 촬영이었다. 더울 때 시작해서 추울 때 끝났다. 꽤 오래 찍었는데 다들 열심히 잘해주시고 행복하게 해주셔서 좋은 시간이었다. 결과도 너무 좋았다.


-제주도 촬영만의 특별한 점이 있었을 텐데. 바람 때문에 머리에 스프레이를 엄청 뿌렸다고 하더라.

▲일단 왔다 갔다 하는 건 힘들었지만 제주도가 너무 좋았다. 물론 두세 달 넘어가면 그냥 '바다구나..' 이런 감정이 드는데, 그럼에도 날씨가 좋을 때는 정말 좋은 바이브가 생기더라. 스프레이는 정말 많이 뿌렸다. 일본에서 사온 스프레이였는데, 다들 머리가 날리는데 저만 안 날렸다. 왜 저만 스프레이를 그렇게 많이 뿌린 건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 제 머리가 그 중에서 가장 길어서 그런 것 같다. (신)혜선 누나도 머리카락 때문에 다시 찍은 적이 여러 차례 있다.

-작품은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


▲감사하게도 제안을 주셔서 미팅을 여러 번 하고 합류하게 됐다. 제가 힘 빼는 연기를 많이 안 해봤기 때문에 해보고 싶었던 게 크다. 어떻게 사람이 밥만 먹고 살겠나. 햄버거도 먹고 초밥도 먹어야 된다. 여러 가지를 해보고 싶었는데 안 해본 역할이 오니까 너무 좋았다. 사실 센 캐릭터는 하면서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하는데, 부상도 캐릭터는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는 역할이었다. 사실 편안한 연기가 조금 더 어렵긴 하다.

-부상도는 짠내 나는 순정남이면서 자격지심도 있는 인물이었다.

▲대본만 보고는 되게 자격지심이 심한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너무 그렇게는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셨다. 그러면 진짜 착하게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착한 역할을 여러 개 찾아봤다. 작가님이 '이런 느낌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던 게 tvN '응답하라 1994'의 칠봉이(유연석 분)였다. 이외에도 박보검 씨 등 착한 느낌이 나는 배우들의 영상을 주로 찾아봤다.

-연기를 하며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뭐였나.

▲생활연기가 필요한 작품이었다. 저는 그동안 장르물을 주로 했었기 때문에 가볍게 툭툭 던지는 느낌을 연습했다. 감독님께서 첫 미팅 때 '편안한 역할을 해본 적 있냐'고 이야기를 하셨었는데 '무조건 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 (감독님이 왜 강영석 씨를 부상도 역할로 캐스팅했을까.) 그건 안 여쭤봤다. 제가 짝사랑을 잘하게 생겼나.(웃음) 예전에 공연 많이 할 때 '슬프게 생겼다' '밝은데 슬퍼 보인다'는 말을 들은 적은 있다.

-스타일링에 신경을 쓴 점이 있나.


▲사실 원래 명품에 옷도 멋있게 입고 나오려고 했다. 그런데 첫 촬영 후 바로 설정을 바꿨다. 감독님도 혜선 누나도 저도 동의한 부분이었다. 너무 다른 사람들에게 스며들지 않는 느낌이더라. 바꾸길 잘한 것 같다.

-결국 노란색 람보르기니를 타는 설정만 남은 건가.

▲사실 처음에 그 설정도 조금 꼴보기 싫을 것 같다는 마음이 있었다. 처음 그룹 리딩을 하고 술자리를 할 때 여쭤봤는데, 그냥 상도는 그런 생각도 못할 만큼 너무 착한 애라고 하더라. 그래서 옷은 평범하지만 깔끔하게 가기로 하고 람보르기니만 타는 설정으로 가기로 했다. 머리도 원래 한 쪽을 까고 옷도 체크무늬 재킷을 입을 뻔했다. 사실 저는 원래 허름한 옷을 입고 나오고 싶었다. 고무장화에 람보르기니를 타는 게 더 매력적이지 않나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라고 하더라.

-람보르기니를 처음 타본 소감은 어땠나.

▲떨렸다. 범퍼에서 '꽈직' 소리라도 날까 봐 무서웠다. 사실 불편하긴 하더라. 하지만 액셀을 밟았을 때 두근거림이 있었다. 드라이브는 거의 다 제가 했다. 세게 밟으면 차를 대여해주신 팀장님이 혼냈다.(웃음) 항상 옆에서 지켜보고 계신다. 나중에는 저랑 엄청 친하게 지냈다. (차에 관심이 많은 편인가.) 그렇게 관심이 있지는 않다. 람보르기니는 한 번쯤 타고 싶어 하는 차니까.


-멜로를 앞두고 외모 관리도 철저히 했나.

▲혜선 누나랑 창욱 형을 본 후에 그 생각을 했다. 창욱 형이 대한민국 대표 미남 아니가. 혜선 누나도 얼굴이 요만하더라. 바로 살 빼고 피부과를 갔다.(웃음)

-부상도의 결말은 어떻게 생각하나.

▲처음에는 경태(이재원 분)도 여자친구가 생겼는데 나만 없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고작 2년 뒤에 다른 사람을 만나는 건 조금 그랬을 것 같다. 또 제가 삼달이에게 제 마음을 고백 못 하는 모습이 좋았다. 처음에는 삼달이에게 연애 상담을 할 때 삼달이가 눈치 채는 방향으로 가야 될지 고민하기도 했다. 삼달이가 너무 바보가 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혜선 누나랑 이야기를 하다 보니 눈치를 못 채는 방향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도네 명가' 청담점 CEO가 됐다는 점에서 '부상도가 가장 위너'라는 반응도 많았다. 그 건물도 부상도 것 아닌가.

▲건물도 제 것인가.(웃음) 시세를 잘 모르지만 그렇다면 괜찮다. 부상도의 결말에 만족한다.


https://naver.me/GQNUSV3h



‘삼달리’ 강영석 “지창욱 멜로 눈빛, 비 맞은 숲 속의 사슴 같아”[E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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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일단 처음 스포츠카를 탔을 때 좋았다. 옆자리에 탄 것 외에 스포츠카를 운전한 건 처음이었다. 배기음을 들었을 때 '이래서 이걸 사는구나' 생각했다.(웃음) 또 제주도가 바람이 엄청 불어서 제가 삼달이에게 우산을 주는 신에서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또 웃긴 일이 있었다. (이)재원 형이랑 (배)명진 형이랑 한 식당을 갔는데, 식당 주인 아주머니가 재원 형을 보면서 '너무 팬이에요 오세정 씨' 이러더라. 재원 형이 오정세 선배님과 닮지 않았나. '이재원'도 아니고 '오정세'도 아니고 '오세정' 씨라고 하는 게 너무 웃겼다. 이외에도 촬영장에 말 많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늘 재미있었다. 여기에 해녀 선배님들까지 합세하면 완전히 시장통이었다.


-부상도와 싱크로율은 얼마나 되나.

▲다른 점이 더 많은 것 같다. 부상도는 결단력이 부족한 것 같은데, 저는 약간 무모함은 있다. 비슷한 점은 따뜻한 마음?(웃음) 어쨌든 저는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 후회하는 게 낫다는 주의다. 안 하면 0% 아닌가. 하지만 제가 부상도였다면 애초에 용필이의 전 여자친구를 사랑하지 않았을 거다. 

-부상도는 '돈'에 대한 자격지심이 있는 캐릭터였다. 강영석 씨도 자격지심을 느끼는 분야가 있나.

▲다들 조금씩은 있을 거다. '저 사람 연기 잘한다' '진짜 잘생겼다' '키크다' 이런 건 언제나 생각하는데, 그런 것에 꽂혀 있지는 않는다. '그렇구나' 정도다. 잘난 사람들이 많은데 일일이 비교하면 힘들지 않겠나.


-스스로 생각하기에 가장 짠내 나는 신은?

▲일단 과거 신들이 제일 짠내 났다. 꽃집 가는 신도 그렇고. 그래서 에필로그가 좋았다. 극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느낌이었다. 저는 대본만 보고는 철봉 신이 가장 짠내 난다고 생각했다. '내가 좋아해도 되냐'고 허락을 받는 것 자체가 짠내 나지 않나. 보통은 만나게 된 다음에 '이렇게 됐다'라고 통보하는데 '좋아해도 되냐'고 허락을 구하는 것 자체가 불쌍하고 바보 같더라. 근데 너무 귀엽기도 했다.

-지창욱, 신혜선 씨와 함께 호흡한 소감은 어땠나.

▲두 사람 모두 상대방이 이만큼 할 수 있게 너무 잘 주는 스타일이다. 혜선 누나도 진짜 뻔뻔하게 잘하고, 창욱 형은 진짜 웃기다. 웃기면 안 되는 얼굴인데 왜 웃기지 생각했다. 그렇게 생긴 사람이 재밌기까지 하면 안 되는데. 실제로도 아이디어를 많이 내고, 애드리브도 진짜 잘하고,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배우들의 연기를 보고 감탄한 순간이 있었다면?

▲일단 창욱이 형의 멜로 눈을 봤을 때 엄청 놀랐다. 제가 따로 친구들한테 이야기도 할 정도였다. '그 형이 날 보는데 비 맞은 숲 속의 사슴 같더라'라고 말했다. 멜로는 타고나야 되는구나 생각했다. 혜선 누나는 아까 말한 것처럼 진짜 뻔뻔하고 자연스럽게 잘하더라. 재원 형은 애드리브가 최고고, 명진 형도 정말 자연스러웠다. 제일 웃겼던 건 해녀 선배님들이다. 장난 아니다. '감독님 우리 이거 할 거예요' 하면서 맨날 뭘 만들어 오신다. 감독님은 해녀 선배님들 찍을 때 제일 행복해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조용필과 조삼달이 키스하는 모습을 본 후에도 마음을 접지 못하는 부상도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저는 오히려 그 부분이 이해됐다. 그건 부상도의 오기였다. 그때부터 용필이한테 말을 세게 하지 않나. 객기를 부린 것 같다.

-8년간 뭐하다가 이제 와서 이러냐는 반응도 있었다.

▲그러게. 왜 안 찾아갔을까. 아마 눈에 안 보일 때는 마음이 줄어들었다가 다시 보니까 마음이 떠오른 게 아닐까 생각한다.

-다음 달 차기작 촬영 전까지 시간이 남는데 무엇을 하며 보낼 생각인가. 연기 외에 취미가 있나.

▲날씨가 추워 집에 있을 것 같다. 사실 요즘 제가 롤을 시작했다. 제주도 가면 할 게 없지 않나. 1일부터 4일까지 제주에 있는다고 쳤을 때 촬영이 1일, 4일에 있으면 2일, 3일에 할 게 없다. 처음엔 제주를 돌아다녔는데 두세 달 지나면 PC방을 가게 된다. 스태프들도 가면 다 거기 있다. 이것저것 게임을 하다가 할 게 없으니까 매니저를 따라 롤을 시작했다. 하지만 실력은 좋지 않다.(웃음)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 올해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MBTI가 ESTP다. 가운데는 바뀔 때가 있는데 E랑 P는 늘 그대로다. 무계획이 계획이라는 주의다. 지금 하고 있는 걸 열심히 할 생각이다. 또 올해는 안 간 지 너무 오래된 해외여행을 꼭 가고 싶다.


김명미 mms2@newsen.com, 이재하 sh@newsen.com

https://naver.me/FwSgjf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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