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무해하고 순박한 캐릭터는 처음 해봤다"는 강영석. 전작 '유괴의 날' 제이든뿐 아니라 드라마 '인사이더', '군검사 도베르만' 등 강한 인상의 역할을 주로 맡아왔던 그다.
오히려 이렇게 착한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이런 성향의 인상을 처음 만나봐, 고민이 많았다. 주변 친구들에게 놀림을 많이 받는다. 내 인상과 너무 다르니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강영석은 "캐릭터가 약한 게 아닌데,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것 같았다"며 "레퍼런스를 많이 참고했다. 착한 역할들 위주로 찾아보며, 저런 따뜻함이 있어야 하는구나 느꼈다. 작가님께선 '응답하라 1994'의 칠봉이를 정해주시더라"고 회상했다.
선역(善役)이 도전일 수 밖에 없었던 그다. 그럼에도 '삼달리'를 택한 이유는 대본의 힘과 제작진에 대한 강한 신뢰였다. "배우들 모두가 새로운 걸 해보고 싶어하지 않나. 대본이 우선 재밌었고, 감독님이 '동백꽃 필 무렵'을 연출하시지 않았나. 놓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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