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가 예상치 못한 사랑이고
우산은 비를 막는 도구이자 키를 쥔 사람을 의미하는 것 같기도 함
첫번째 소나기
노천에서 셋이 소나기를 맞았는데
정우랑 해이는 함께 비를 맞으며 비를 보고있고
선호는 우산을 쓰고 우산을 사 왔지
분명 정우 해이 선호가 이렇게 셋이 있을때 소나기가 내리는데
선호는 비를 맞지않고 우산을 쓰고 있어
이건 선호는 해이에 대한 감정이 좋아하는 거보다는 호기심에 더 가깝다는 것. 그래서 이 감정을 계속 할건지 아님 스톱할건지 키를 자기가 가지고 있다는 것.
반면 해이와 정우는 함께 비를 맞은게 둘이 좋아하는 마음이 시작된다는 신호같아
두번째 소나기는 엠티때 둘만 후발대로 와서 소나기를 맞지
역시나 우산이 없던 정우와 해이는 비를 맞고
선호가 우산을 가지고 있어
그리고 선호가 우산을 해이에게 넘기고 비를 맞고 먼저 가버려 (비를 맞는다 = 일방적 짝사랑이 깊어짐)
그러나 해이랑 정우는 함께 우산을 쓰고 비를 피해
우산이 이 사랑의 키를 쥔 사람이 누군지 보여주는 것 같달까
선호가 해이에게 우산을 넘겨준게
마치 해이 맘에 달린 자신의 짝사랑의 키를 넘겨준것같기도 해
세번째 소나기
선호와 데이트과제땐 아주 화창했던 날이었는데
같은날 정우와 데이트과제때 소나기가 와
그리고 우산을 정우가 가지고 있어
분명 정우가 해이에게 고백도 했고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한 입장인데도 우산이 정우 손에 있어
(정우 옷을 보면 해이와 달리 이미 등 뒤와 한쪽 어깨는 비에 다 젖었어
관계에 대한 키를 정우가 가지고 있지만 이미 해이를 좋아하는 마음 또한 가득한 걸 의미 )
나란히 걷다가 생각에 잠긴 정우와 해이.. 서로를 놓치고 해이가 비를 맞게 돼 그리고 급히 돌아와 우산을 씌워 주지
그러고 해이가 정우에게 넌가봐 하며 좋아하는 사람이 아무래도 정우라는걸 인정하지
(해이가 재이한테 물어보잖아 두사람중에 누굴 더 좋아하는지 어떻게 아냐고.. 비를 맞고있는 해이로 표현이 이미 된거지)
그리고 정우가 우산을 떨어트리고 함께 비를 흠뻑 맞거든
정우 역시 이젠 해이를 좋아하는 마음을 흠뻑 표현하는 것처럼
네번째 비..
선호를 만나 거절하는 날 역시 비가 와
우산이 없는 해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방으로 비를 피하며 까페로 들어오지
선호와는 해이가 비를 맞지 않아
그리고 선호가 비를 맞고. 우산은 해이가 있는 곳에 남겨져 있어
선호와 관계를 확실히 정리하고
정우에게로 오는 해이는 비를 맞고 와
놀란 정우가 달려가 해이를 자기 우산으로 비를 막아주지
해이가 더이상 비를 맞지않아도
정우가 자기 마음을 받아줄 우산을 들고 기다릴거라는 걸 말하는 것 같아
비를 맞는 쪽이 굳이 따지자면 좋아하는 마음을 내비치고 좋아하게되는 상황인.
우산을 가진 쪽은 이 관계에 키를 쥐고 있는 상황으로 연출한게 아닐까 는 생각이 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