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을 맡은 전우성 감독은 후반부 관전 포인트로 고려의 황제 현종의 변천사를 꼽았다. 전 감독은 먼저 “몽진에서 고려의 문제가 무엇인지 깨치고 돌아온 현종이 어떻게 전란의 상처를 딛고 고려를 하나로 모아가는지, 또 전쟁을 이끄는 군주의 모습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고 밝혔다.
여기에 현종의 개인사가 메인 스토리 라인으로 전개되며 몽진 때 만난 김은부의 딸 원성(하승리 분)과 정치적인 이유로 얽히게 되면서 삼각관계에 놓이게 된다고.
전 감독은 “와중에 군사 정변이 일어나며 다시 현종은 허수아비 신세로 전락하게 된다. 현종이 이를 극복하며 마지막 거란과의 3차 전쟁의 막이 오른다”며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가 더욱 풍성해질 예정이다. 현종이 위기를 이겨내며 성군으로 변모해 나가는 과정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현종 역의 김동준은 “혼란과 아픔을 겪으며 점점 견고해지고 기반을 잡아가는 고려와 철부지 어린 왕에서 성장하며 진짜 고려의 황제가 되어가는 현종의 변화와 행보를 유심히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2차 전쟁 당시 고려를 함락하는데 실패하며 재침을 준비하고 있는 야율융서 역의 김혁과 소배압 역의 김준배는 후반부 관전포인트로 ‘고려가 거란과 맞서기 위해 재정비하는 과정’과 ‘귀주대첩’을 꼽았다.
김혁과 김준배는 “거란의 철군과 함께 현종은 국력을 재정비하며 고려를 일으켜 세우려 하지만, 호족 세력과의 갈등과 암투, 강감찬과의 대립과 갈등 등 순탄치 않은 상황들을 마주하게 된다. 현종이 고려를 개혁하고 방비하는 동안 거란은 쉼 없이 으르렁거리며 재침할 틈을 엿보는데 그 과정에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들이 펼쳐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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