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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열녀박씨 포옹으로 보는 박하의 감정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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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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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으로 보는 박하의 감정들 ㅡ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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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못 볼 까봐 잃을 까봐 불안하고, 두려웠던 포옹

 

태하의 할아버지를 만나고 가려는 연우의 앞에 갑작스럽게 다가온 검은 그림자, 깨어난 곳을 보고 납치 당한 것을 알게 된다.

연우는 기지를 발휘해 겨우 빠져나왔지만 납치범과 마주하고, 다행히 자신을 구하러 온 태하로 인해 무사히 구출된다.

 

연우도 사실은 무섭고, 두려웠다.

태하를 못 볼 까봐, 가까스로 참아 내었지만

태하를 본 순간에서야 긴장이 풀렸다.

 

연우의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란 태하는 불안해 미칠 지경이었다.

제발, 아무 일 없기를 무사하기를 다쳐서도 안되고, 어디 상해서도 안되는

제발, 연우씨.

 

연우를 보자마자 달려가 안으며 그제야 조금 마음이 놓였다. 우선 만났으니 다행이다.

그런데 이 무서운 곳에서 혼자 버텨냈을 연우 때문에 마음이 너무 아픈 태하다.

 

그럼에도 다행인건, 이렇게 서로를 품에

가득 끌어안을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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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끔찍한 진실 앞에 버텨낼 수 있는 안도의 포옹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었는데, 그러다 요 며칠 태하는 할아버지가 낯설었다. 늘 저와 한팀이라 해줬고, 강회장으로선 사업가고, 일을 하는 입장이니 냉철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았기에 남들이 모르는 할아버지를 태하도 알고 있으니까 화가 나면 무서운 분 인것도 다 알았다. 하지만 민대표가 태하에게 해 준 진실의 이야기는 너무 끔찍했다. 그동안 태하가 버텨낼 수 있었던 건 어쩌면 마음껏 미워해도 될 민대표가 있어서 일수도 있다. 그런데 그도 아니고, 제 어머니를 죽게 한 사람도 자신의 아버지도 민대표도 무엇보다 자신을 꼭두각시로 살게 한 할아버지라니 믿을 수가 없다.

 

무너져 내리려 하는 태하를 안아주는 연우. 연우 또한 민대표의 말을 믿기 힘들었다. 그보다 쓰러질듯 괴로워하는 태하를 안아줘야 한다. 지금, 제 정신으로 서서 버티기도 괴로워보이는 사람, 이 사람이 더는 아프지 않았으면 하고, 상처 또한 받지 않길 바라고 또 바란다.

 

포옹으로 보는 박하의 감정들을 따라가보니 이 드라마가 정말 메인에 공을 들이고, 한 인물에만 집중한 게 아니라 박연우, 강태하 두 인물 모두에게 캐릭터를 주고, 또 각자의 캐릭터에 맞게 마음껏 나비처럼 날아볼 수 있도록 연기로 표현하도록 쓰여진 것 같아서 뿌듯하고, 벅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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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태하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연우의 포옹

 

황이사로 인해 완전히 이성을 잃어버린 태하. 제 눈앞에 저를 밀치고, 도자기를 맞아버린 할아버지로 인해 눈앞이 캄캄함도 잠시, 제 눈에 보이는 황이사를 죽이고 싶은 태하, 제 분노를 담아 있는 힘껏 그의 목을 조르고, 숨통을 끊어 놓으려는 태하에게로 연우가 다급하게 다가온다.

 

태하 씨! 그러지 마요! 당신, 그런 사람 아니잖아요.

 

분명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란 걸 알고 온 연우지만 제 눈앞에 펼쳐진 상황에 당황한 것도 잠시, 우선 태하를 말려야 했다.

분명 후회할 것이고, 스스로가 더 아프고 괴로워 할 것을 알기에 너무 고통 속에 자신을 던져놓은 태하를 구하기 위해 품에 안으며 다독이는 연우다.

 

제발, 태하씨 진정하라며 하지만 그 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단 걸 연우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지켜내고 싶다. 여기서 그리고 괴로워할 그 마음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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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안도하는 태하와 이별을 말하기 직전의 연우의 서로 다른 마음을 품은 포옹

 

그동안 자신이 오해했던 민대표와의 악연과도 같았던 그 끈들도 이제 느슨해졌고, 더는 미워할 이유도 없어진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여겼던 태하였다.

분명 얼마 전까지만 해도 SH를 가지려했던 민대표였지만 이젠 대표직에서 내려오고, 지분마져 태하에게 넘긴다는 민대표였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오해했던 건 죄송했습니다.

 

그럴 거 없어, 내가 널 싫어했던 건 사실이잖니,

태민이는...부탁한다.

 

결국, 민대표 그녀도 엄마였음을 비록 티내지 않고, 오히려 상처주고, 감싸줄 줄도 모르는 온전한 엄마의 모습을 비춘 적 없지만

그럼에도 엄마였음을 태하도 느끼게 된다.

벅찬 마음으로 이 모든 얘기를 연우에게 들려주고 싶고, 또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던 운동장에서 저를 맞이한 연우가 너무 반가웠다.

 

이제, 편안하게 당신과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어서 더는 회사로 괴로울 일도 없을거니까,

 

연우 씨! 연우 씨.

왜요오~또 달리고 싶어서 불렀어요?

 

당연히 연우가 여기에 저를 부른 건 달리고 싶은거라고 생각했다.

그도 아니면 그와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저와 같은 이유,

 

나 말고, 태하 씨가 달릴 거에요. 이제, 곧.

무슨 수수께끼에요?

새 조선에 오기 전에 천명이 내게 그랬소.

큰 걸 잃는 대신 먼 길을 떠나 원하는 걸 얻게 될 거라고,

그래서 얻었어요?

얻었소. 내 이름으로 사는 것도

함께하는 기쁨도 벅찬 설렘도 그리고 당신.

 

이 곳에 와서 나로 살수 있었고, 소중한 사람인 당신도 얻어서 너무 행복했다

는 연우의 말로 또 벅찬 감정이 든 태하다.

 

그건 내가 하고 싶은 말이라고, 난 이제 두려울 게 없다고,

당신만 연우 씨만 쭉 곁에 있어준다면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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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제 돌아가려구요.

돌아가다뇨? 어디로요?

나의 조선으로

 

장난이죠? 아이, 그만해요. 이런 장난 재미없으니깐

진심이에요? 왜 그래요. 갑자기 왜, 연우씨!

 

내가 가야 당신이 사니까요.

 

천명이에요? 천명을 만났어요?

 

이제 더는 아프지 않을거요.

 

아니오. 절대 안돼요.

내가 말했죠? 내 말만 들으라고

 

그럴 수 없어요. 내가 여기에 온 이유는

당신을 살리기 위해서니깐

 

아니야, 아니야.

이깟 내 심장 멈춰도 된다고.

내가! 내가 당신을 어떻게 보내요.

 

연우를 끌어안는 태하, 그런 태하의 등을 토닥이며 우는 연우.

연우를 보낼 수 없는 태하와 태하를 떠나가기 싫어도 가야만 하는 연우.

 

싫어, 안돼.

연우씨 제발 그러지 마요. 제발.

당신 없이 사는 것 보다 죽는 게 더 나아요.

 

내가 없어도 태하 씨 괜찮아요.

힘들고, 아파도 제 발로 우뚝 서서

뜨거운 심장으로 살아갈 거에요.

나도 그곳에서 그럴거니깐

 

아니오. 연우 씨 여기 내 곁에 있을 거예요.

누가! 뭐라해도 내가!

죽는다고 해도 절대 안 보내요.

그러니까 포기해요.

 

태하 씨!

따라오지마요. 지금은 보고싶지 않으니깐

 

태하의 주치의 이자 선배 의사에게도 연우는 태하의 심장이 자신이 새 조선에 온 그 날부터 이상이 생겼음을 듣게 되었다.

지지 않을 것 같은 배롱 꽃이 지는 것에도 놀랐지만 천명에게서 듣게 된 자신이 이곳에 남으면 태하가 죽게되는 말도 이젠 받아들이기로 한다.

 

그저, 하나만 생각하기로 했다. 자신이 이곳에 온 이유이자 태하를 살릴 방법.

그건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

 

가기 싫지만 아프고, 슬프고, 화나지만 강태하, 그녀가 은애하는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면

그걸 다른 이도 아닌 스스로만 해야한다면 연우는 기꺼이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와의 이별은 소리 내어 울고 싶고, 가기 싫다 투정 부리고 싶고, 내심 붙잡아 주길 바란 마음 한 켠도 있지만

강태하 그가 죽지 않고, 살아주기만 한다면 제 목숨도 아닌 그저 있던 곳으로 가는 것이니까 애초에 자신은 여기 사람도 아니고,

 

그리고 끝내 제 마음을 고백한 순간, 어린 아이처럼 저를 놓을 수 없다는 태하를 본다.

그래서 더 다짐하게 된다.

 

그를 살려야 한다고, 제게로 뒤 돌아 멀어지는 태하를 붙잡고 싶지만 그렇게 다가가 태하를 안아버리면

연우는 제 결심이 무너질 것을 알기에 가까스로 참아낸다. 그도 시간이 필요할테니,

 

나 좀 살려줘! 모든 다할게.

그러니깐 살려만 줘.

못 걸어도 돼! 평생! 누워만 있어도 된다고!

그냥! 그냥! 숨만 쉬면 되니깐!!!

내 심장 좀 제발.

제발, 살려줘.

선배, 내가 뭐하면 돼?

내가 다 할게! 뭐든!!

어? 이것 좀 제발!!!!!

 

연우에게 들은 모든 말들을 태하는 부정하고 싶다. 절대로 천명을 만나게 해서는 안되었는데,

연우는 이미 천명을 만난 후였다. 거짓말을 해서라도 어떻게든 제게 연우를 붙들어 놓으려는 태하였는데, 연우도 듣게 된 것이다. 자신이 들은 말을.

 

태하는 무작정 제 주치의 이자 선배에게 갔다. 제발, 자신의 심장 고쳐달라고, 연우가 제 곁을 떠나려 한다고, 뭐든 시키는 건 다 할테니, 그녀만은 데려가지 말라고, 들어줄 수 없는 말도 안 되는 부탁을 제 마음을 모두 들춰 내서라도 도려내서 라도 제발, 그 사람만 제 곁에 있게 해 달라고, 빌고 또 빌고, 애원하고 또 애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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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이별을 받아들이는 연우와 태하의 포옹

 

 

결국, 저를 살리기 위해 제 곁을 떠나려는 연우의 마음 앞에 태하는 져주기로 한다. 

한 번 마음 먹은 것은 어떻게든 해내는 연우를 알기에 저를 살리기 위해

 

결국엔 떠나려는 연우를 알기에 마음이라도 편하게 해주게 하기 위해 연우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다.

미치게 싫지만 미칠 것처럼 괴롭더라도

 

처음 여기서 연우 씨 봤을때, 미친 사람인 줄 알았어요.

 

나라도 그랬을 거요. 다짜고짜 서방님이라고 했으니

 

근데, 지금은 내가 미친 거 같아요.

당신을 연우 씨를 보내주려고요.

내가 졌어요. 연우 씨의 시간 돌려 줄게요.

 

미안해요.

 

괜찮아요. 그 미안한 값 비싸게 쳐서 받을 거니깐

 

얼마든지요.

 

배롱 꽃이 질 때까지 얼마나 남았다고 했죠?

 

이제, 정말 보름 남았소.

 

충분하네요.

 

연우 씨를 사랑할 시간은

우리가 사랑 할 시간이요.

 

어렵게 어렵게 끝내 제 편이 되어주기로 한 태하의 깊은 마음을 연우도 충분히 느꼈고, 또 받았다.

충분히 느껴진다. 미칠 것처럼 이 방법이 아프더라도 미치게 그가 그리울 것인 걸 알면서도

 

보름의 시간 동안 태하는 연우를 사랑할 시간이 충분하다며 그 시간 동안 마음껏 사랑할 것이라 했지만

연우는 우리가 함께 서로를 사랑할 시간이라 해준다.

사랑은 같이 할 거니까 곁에 있어도 곁에 없더라도 우린 사랑할 것임을 믿고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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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1분 1초가 소중한 연우와 태하의 시간들을 보내는 두 사람의 포옹

 

 

태하의 어린 시절 행복한 추억에 함께 한 연우.

단란한 시간들을 보내는 태하와 연우.

 

연우 씨와 함께 한 모든 순간들은 절대 잊지 못할 거예요.

 

나도 그럴거요.

내 손, 내 마음, 내 눈, 내 입술

당신이 머문 모든 순간들을 기억할게요.

 

하루 하루, 1분 1초를 소중히 보내는 태하와 연우.

마음껏 웃고, 즐겁고, 행복만 가득한 그런 날을

 

후회하지 않겠어요?

 

당신을 지켰으니까요.

 

나는 후회 할거에요. 당신을 잡지 못한 걸.

그러니까 서둘러서 와요. 여기서 기다릴게요.

 

연우와의 모든 시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며 반드시 제 곁으로 돌아와 달라는 태하.

 

그 때까진 날 잊어줄래요?

연우 씨가 그러면 나도 그럴게요.

그럴리가 없지 않소.

다행이네요.

 

그리고 태하의 눈에 소중한듯 조심스럽게 입을 맞추며 제 사랑을 표현하는 연우.

 

은애합니다. 사랑해요.

 

태하에게 은애하고, 사랑한다 고백하는 연우에게

입맞춤으로 제 마음을 전하는 태하.

 

이 곳에 오기 전까지 내 시간은 멈춰있었습니다.

당신을 만나고 사랑하고 아파하면서 나는 꿈에도 그리던 나로 살았습니다.

그거면 됩니다. 당신을 기억할 추억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니까요.

당신과 잇닿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조선으로 떠나기 전 애틋하고, 행복한 하룻밤을 보내는 태하와 연우. 당신과 잇닿을 수 있어 행복했다는 연우와 그 마음에 답하듯 연우를 품에 안아주는 태하.

이별을 앞둔 연인이지만 재회를 꿈꾸는 연인의 모습으로 연우를 안아주는 태하와 태하의 품 안에서 긴 이별을 잠시 잊어보는 연우의 아름답고,

또 애달픈 서로에게 조금의 틈도 보이지 않은 사랑 가득한 포옹이다. (여기 포옹씬들은 위의 짤들로 대신할게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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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턱시도와 웨딩드레스을 입고, 서로를 꼬옥 감싸안은 드디어 잇닿게 된 연우와 태하의 사랑의 포옹

 

 

가짜 계약 결혼식을 올린 그곳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게 된 두 사람의 진짜 결혼식을 올리는 태하와 연우다.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며 살아오던 두 사람이

이제 한결같은 마음으로 영원히 함께할 것을

지금 이 자리에서 서약합니다.

 

간절히 바라는 것은 이루어 진다. 란 말이 있는데, 태하와 연우에게 이 보다 더 어울리는 문장이 있을까 싶다.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이들의 마음을 따라가면서 느끼는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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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가 새 조선에서 다시 태하를 만날 수 있었던 건 조선 태하가 연우의 삶이 행복하기를 바라고,

그 행복 속 제가 있기를 또 바라서 그 간절한 염원이 결국 하늘의 이름 이기도 한 천명에게도 닿았던 것 같다.

 

연우의 할아버지로 인한 구원 또한 할아버지가 천명을 도와준 것 또한 연우 또래의 여자 아이에게 베푼 친절이기도 하고, 동시에 따뜻한 성품을 지니신 그 분 자체이기도 하니깐 아마도 천명은 그 할아버지가 아끼고, 또 지키려한 그 아이가 궁금했을 것이고, 그 아이인 연우의 삶을 뒤 따라 가보지 않았을까 한다.

그러다 그런 연우를 보다가 연우의 뒤에서 묵묵히 연우를 지켜준 조선 태하도 보지 않았을까,

 

그리하여 잇닿고 만나게 될 그 날이 온 것이고, 결국 맞이하게 된 건 조선 태하의 연우를 향한 염원과 또 새 조선에서의 현대 태하와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연우가 사랑하게 된 태하, 그의 죽음을 막으려한 연우의 간절한 마음, 반드시 제게로 돌아올 것이라 믿고 또 믿으며 긴 시간을 간절한 기다림을 빌고 또 빈 현대 태하까지.

 

그 세 사람의 간절함과 염원이 변치 않은 견고한 오직 서로를 향한 은애이자 그 사랑들이 닿아서

결국, 기적을 만들어 내었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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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가짜 계약 결혼으로 거짓이기도 한 눈속임이기도 한 그 혼인이 서로의 마음이 완전히 결합이 되어

새롭게 써 내려 갈 인생의 페이지의 시작이기도 한 첫 장인 진짜 결혼으로

이제야 비로소 그들은 제대로 잇닿고, 만나 계약 없이 의심 없이 그저 올곧게 서로를 받아 들이며

열녀 박씨가 아닌 그저 박연우로 온전히 눈앞의 연우를 받아들인 그저 강태하로

 

행복 가득한 눈맞춤과 기쁨 가득한 미소로 서로를 사랑하는 만큼 아끼는 만큼

그렇게 아름답고, 또 아름다울 사랑이 가득한 어여쁜 포옹으로

 

비록 우리 눈앞엔 마지막이지만 강태하와 박연우로선 시작이기도 한 포옹으로

그들의 결혼은 이제 막 첫 페이지를 넘겼을 뿐이다.

 

그 첫 페이지에 잠시나마 짧다면 짧은 또 길다면 긴 태하와 연우의 이야기에 초대 되어 마음껏 즐거워하고,

또 아파했던 소중한 시간들에 함께 했음을 감사하며 아주 오랜만에 벅차고 또 벅찬 이젠 아주 흔하고,

또 금방 시들해진 그 사랑이란 두 글자를

 

이 드라마의 시작부터 끝까지 소중히 다뤄주고, 또 끊임없이 보여주고,

결국 여전히 아직은 그 사랑이 존재함을 또 다시 한 번쯤 사랑에 빠지고픈 기분들을 느끼게 해주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이 글로나마 전해본다.

 

사랑, 그거 누구에겐 이미 낡아졌다 해도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드라마를 보는 시간만큼은

적어도 사랑, 그거 여전히 해 보고 싶은 마음을 느낀 드라마 였음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왜 이렇게 사랑을 강조하며 글을 쓴 이유를 말한다면 기획의도에 나온대로

이 드라마가 말한 사랑을 얼만큼 제대로 보여줄까 였고, 이 드라마를 기대한 이유였는데,

눈으로도 봤지만 마음으로 충분히 전해졌으니 더 이상 의심 없이 이 드라마가 보여준

결국, 그 사랑 듬뿍 느꼈다 전하며

 

길고 긴 리뷰를 읽어준 이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해본다.

진짜진짜 고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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