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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열녀박씨 박하 손 케미로 보는 짤막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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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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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유독 태하모습이 눈에 아른거림.

처음 볼때도 뭔가 어린시절 연우 만났을때 개구진 느낌도 나고

또 연우 보는 것 만으로도 믿기지 않는 느낌이었는데

흑흑 조선태하 넌 왜이리 짠하지. 


이땐 연우에겐 서방님이라 귀한 인연이라 여기며 정성스레 

제 이름 자 써주고, 알려주는 느낌이라 몽글몽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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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하의 심장소리가 요동치고, 연우가 마음으로 들어오고

연우는 약속을 소중히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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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해주고, 또 치료받는 태하와 연우.

연우의 상처를 조심스레 치료하는 태하 손길과 

어쩐지 쑥스럽고, 멋쩍은듯한 연우의 꼬물거리는 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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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처음으로 연우 손을 붙잡는 태하. 아마 태하는 이때 연우에게 제 마음을 모두 털어놓으려는게 느껴진 것이 태하가 가는 연우를 이렇게 간절히 잡은게 처음이라 더 자신의 부모님 이야기 해주겠구나 했음.

태하에겐 그 말을 한다는 자체가 연우를 특별히 생각하고, 또 제 마음을 열었고, 자신의 마음 또한 이미 자각했음을 의미한다 생각했음. 원래 강태하란 사람은 한 번 마음 들이기 쉽지 않지만 제 사람이라 여기면 그 누구보다 잘해주고, 또 아껴줄 수 있는 사람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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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하가 진짜 좋은점이 자신의 사람이라 여기면 그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또 놓칠 마음이 없다는 걸 저 연우의 손을 잡는 손길에도 느껴짐. 이미 태하에게 연우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람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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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하가 사랑에 직진이고, 그 마음을 숨기지 않고 연우를 꽉 붙드는 

그 모습들이 문득 태하 아빠의 사랑법이 참 감사하단 생각이 들고,

태하가 그래도 계속 올곧게 신념있게 살 수 있는 건 태하아빠와 태하엄마, 부모의 사랑과 또 아빠가 엄마를 사랑하는걸 아들이 느낄만큼 표현했다는 것이 지금의 태하에게 느껴져.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듯이. 비록 짧은 생을 마치고 태하 곁을 떠나셨지만 그분들이 태하를 계속 지켜주고, 또 누구보다 사랑을 할 줄 아는 아이이자 사람이란걸 알게 해주고, 그 진심들이 결국 연우에게 닿은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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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의 사랑법이 진짜 좋은 점은 우리 금쪽같은 애기씨는

부모의 사랑은 물론 친자매 같은 사월이, 분명 연우네 사람들은 물론이고, 외할아버지의 너무 큰 사랑 안에서 너무 올곧고, 바르게 자랐고,

무엇보다 고마운건 고마워할 줄 알고, 내 사람에겐 너무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으로 옳고 그름도 가릴 줄 아는 똑똑하기도 한 여인으로 그렇게 받은 사랑이 있기에 또 알기에, 사랑을 받아본 사람에게 가장 큰 장점은 자존감이니까 그 온마음으로 태하를 감싸 안아주는 것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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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연우가 쓸쓸하게 사이좋아 보이는 노부부를 바라보며, 감히 바랄수도 없는 이젠 돌아올지 알 수도 없는 그런 곳이자 자신이 살던 곳으로 가야하는데, 그 쓸쓸함을 태하가 알아차리듯 조용히 다가와서 꼬옥 손을 잡아주는데, 따뜻하면서도 슬펐음. 그래도 그 이별은 지금 당장은 아니라고 위로해주는 기분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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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진 못해도 보기엔 좋을거라며 연우에게 꽃을 건네주는 태하. 아주 살짝 닿는 연우의 손이라도 태하의 떨림이 느껴지고, 더 좋은 선물, 더 큰 기쁨을 주고싶은 태하인데도 연우를 배려해서 꽃으로 연우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태하의 속깊은 마음도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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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하가 솔직해지는 순간이 죽음을 바로 앞둔 시점이라 슬픈데, 이 때라도 꼭꼭 숨겨둔 마음 하나, 둘 연우에게 털어놓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되기도 함. 지난 생에선 아름다운 연우에게 아름답다도 대놓고 표현 못했고, 죽을 줄 알면서 혼인을 받아들인 이유도 말해주지 못했고, 자신이 아닌 현대태하에게 마음이 간 연우를 붙잡아서 미안하면서도 그런 연우여도 아주 조금이라도 제 곁에 붙들어놓고 싶은 그 마음의 이유도 연우의 이름이 좋은 이유도 그 모든 이유가 당신을 은애했기에 비로소 제 모든 마음과 사랑을 연우에게 마음껏 표현할 수 있어서 이 시간조차 태하에겐 슬프지만 감사하고, 또 아름다운 시간이었을 것 같음.


연우는 그 모든 마음을 그제서야 알게되고, 듣게되고, 동시에 자신을 닮은 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 자신을 만나러 와달라는 태하의 말에 운명이라면 이란 답을 하고, 제 품에 쓰러져 마지막을 맞이한 태하를 향해 소리내어 울며 곁에 있으면서도 마음 한 켠 내어주지 못하고, 밀어내고, 또 아프게한 것을 함께 아파하며 그렇게 태하를 보내줌. 연우의 눈물 자체가 태하에겐 따뜻함이었을 거라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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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꽃이 한 번 졌을때, 태하는 절망하는데 어쩌면 연우를 볼 수 없을 거란 걸 생각조차 하기 싫은 순간에 괴로워하고. 조선에서 태하에게로 돌아가고 싶은데, 가야 할 방법을 모르고,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는 연우도 괴로워하고, 다시 처음 만났던 그곳에서 긴 시간이 지나고, 결국 서로의 두 손을 맞잡은 태하와 연우. 지금까지의 손잡기와는 또 다른 것이 태하가 이번엔 연우를 놓지 않겠다는 다짐도 보이고, 연우는 그런 태하에게 답하듯이 가만히 그가 잡아준 두 손을 잡힌 채로 있음. 그렇게 다시 연우와 태하가 만나고, 이들의 인연은 그리고 시작은 지금부터라고, 알려주는 것 같았음. 


// 언제쯤 짤만 올릴수 있을지. 박하 얘기하면 논문 가능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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