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g.theqoo.net/dTcHf
[enews24 최신애 기자] 'W'가 또 시청자들과 함께하는 놀이를 시작했다.
10일 방송을 기준으로 현재까지 7회분을 방송한 MBC 'W'가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상플(상상의 결과물을 뜻하는 인터넷 용어) 놀이에 빠지게 만들었다.
그간 시청자들은 'W'가 제공하는 복선과 떡밥을 통해 갖가지 상상력을 발휘했고 내용을 추측해왔다. 이같은 모습이 스릴러로 변주해 심장을 쫄깃하게 만든 7회분 방송을 통해 '범인 찾기' 놀이로 변모했다.
시청자들은 갖가지 이유를 들며 웹툰 속 강철의 적이기도 한 범인(진범) 찾기에 나섰다. 이에 따른 극중 복선과 떡밥도 다양하게 존재한다. 추리 놀이는 'W'를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고 있다.
10일 방송에서 재등장한 범인은 강철(이종석)에게 직접적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그 메시지에는 자신이 강철의 부모를 죽인 범인이며, 강철은 함부로 자살하지 말라는 경고가 포함됐다. 특히 범인은 여주인공 오연주(한효주)도 강철의 아내가 된 만큼 "그녀의 이마에 총구멍을 내주겠다"고 협박한 상태다.
이처럼 무시무시한 재등장을 한 범인 때문에 속앓이와 함께 주인공들을 도와 추리를 시작한 시청자들. 그 추리 속으로 들어가보자.
▶ 범인은 이종석. 그는 이중인격이다
범인은 강철 본인이라는 가장 극적인 해석이 등장했다. 자유의지를 가질 만큼 강력한 성격을 가진 강철의 또 다른 인격이 범인일 것이라는 추측이다.
http://img.theqoo.net/fvZmu
특히 'W'를 double you, 즉 두 명의 당신이라는 중의적 의미로 해석되며, 이 또한 이중인격을 가진 강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 범인은 비서 정유진
7회분에서 웹툰 속 강철의 비서이자 여주인공이었던 윤소희(정유진)의 손이 사라지면서 소희 또한 범인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게 됐다. 소희도 범인처럼 웹툰에서 사라져 현실로 갈 수 있는 인물로 의심받게 됐기 때문.
하지만 이는 웹툰에서 소희의 여주인공으로서의 지분이 없어졌기 때문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여주인공이 연주로 바뀌면서 소희의 존재감이 無(무)로 돌아가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 범인은 러시아 선수
가장 단순하고 쉽게 1화 인트로에 등장한 러시아 사격선수가 범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강철에게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에 살인동기도 있다고 판단됐기 때문. 또 7회분에서 범인이 한 "너처럼 사격을 잘한다"는 말도 러시아 선수가 범인임을 입증하는 단서로 해석됐다.
▶ 범인은 본부장
강철과 가장 끈끈한 신뢰관계를 가진 본부장 손현석(차광수)도 범인으로 지목됐다. 웹툰 속 그는 유난히 다른 차원에 대한 관심이 많고 'W' 프로젝트의 가장 핵심 인물이자 뛰어난 능력자이기 때문. 특히 다른 사건들은 척척 해결해내는데 진범만 잡지 못하는 것도 본인이 범인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 범인은 웹툰 독자, 즉 악플러다
http://img.theqoo.net/MxUGC
범인은 웹툰 'W'의 독자, 즉 악플러들이라는 재미있는 해석도 나왔다. 악플러들의 악플이 독이 돼 웹툰 속에서는 강철과 그 가족들을 죽이려는 범인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 것.
특히 그간 강철한테만 보이던 범인이 오연주 앞에 버젓이 나타난 이유도 웹툰 독자들이 여주인공이 된 오연주라는 캐릭터에 악플을 남겼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 범인은 없다. 이는 설정값일 뿐
범인은 애초 없고 범인 자체가 캐릭터 설정값이라는 추리도 나왔다. 그간 'W'가 만화가 오성무(김의성)를 통해 설명한 것처럼 의미없이 설정된 범인이기에 그렇다. 그래서 범인은 "넌 나를 찾아야지. 너랑 나랑 끝을 봐야지"라고 말하며 강철에게 집착하는 것. 오히려 강철이 범인 자신이 누구인지 설정해주는 등 자신의 정체성을 갈구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는 해석이다.
▶ 웹툰의 스토리가 변하며 범인의 실체가 생긴 것
끝으로 그저 가상의 인물이었던 범인이 웹툰 'W'의 스토리가 변하면서 실체를 갖게 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범인 캐릭터의 강철에 대한 적의가 설정값이 높게 돼있어서 강철처럼 자유의지가 생긴 것이라는 의견인 것. 범인의 목소리가 버그가 생긴 것처럼 표현되는 이유도 생각지 못한 변수가 생긴 것으로 봐야한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다양한 범인 추리와 추측들이 오가고 있다. 정리해보면 대부분의 극중 인물과 설정들이 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흥미를 더한다. 그만큼 'W' 속 범인을 추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임을 시사하기도 하는 대목.
과연 송재정 작가는 이런 상황을 예상했을까. 그녀의 머릿속엔 어떤 설정값으로 범인을 지정해놓았을까. 그리고 그것이 어떤 모습과 방법으로 풀어질까. 시청자들은 복선과 떡밥을 또 한 번 덥석 물었다.
사진=MBC 'W'
최신애 기자 yshnsa@enews24.net
http://m.entertain.naver.com/read?oid=404&aid=0000147186
[enews24 최신애 기자] 'W'가 또 시청자들과 함께하는 놀이를 시작했다.
10일 방송을 기준으로 현재까지 7회분을 방송한 MBC 'W'가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상플(상상의 결과물을 뜻하는 인터넷 용어) 놀이에 빠지게 만들었다.
그간 시청자들은 'W'가 제공하는 복선과 떡밥을 통해 갖가지 상상력을 발휘했고 내용을 추측해왔다. 이같은 모습이 스릴러로 변주해 심장을 쫄깃하게 만든 7회분 방송을 통해 '범인 찾기' 놀이로 변모했다.
시청자들은 갖가지 이유를 들며 웹툰 속 강철의 적이기도 한 범인(진범) 찾기에 나섰다. 이에 따른 극중 복선과 떡밥도 다양하게 존재한다. 추리 놀이는 'W'를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고 있다.
10일 방송에서 재등장한 범인은 강철(이종석)에게 직접적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그 메시지에는 자신이 강철의 부모를 죽인 범인이며, 강철은 함부로 자살하지 말라는 경고가 포함됐다. 특히 범인은 여주인공 오연주(한효주)도 강철의 아내가 된 만큼 "그녀의 이마에 총구멍을 내주겠다"고 협박한 상태다.
이처럼 무시무시한 재등장을 한 범인 때문에 속앓이와 함께 주인공들을 도와 추리를 시작한 시청자들. 그 추리 속으로 들어가보자.
▶ 범인은 이종석. 그는 이중인격이다
범인은 강철 본인이라는 가장 극적인 해석이 등장했다. 자유의지를 가질 만큼 강력한 성격을 가진 강철의 또 다른 인격이 범인일 것이라는 추측이다.
http://img.theqoo.net/fvZmu
특히 'W'를 double you, 즉 두 명의 당신이라는 중의적 의미로 해석되며, 이 또한 이중인격을 가진 강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 범인은 비서 정유진
7회분에서 웹툰 속 강철의 비서이자 여주인공이었던 윤소희(정유진)의 손이 사라지면서 소희 또한 범인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게 됐다. 소희도 범인처럼 웹툰에서 사라져 현실로 갈 수 있는 인물로 의심받게 됐기 때문.
하지만 이는 웹툰에서 소희의 여주인공으로서의 지분이 없어졌기 때문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여주인공이 연주로 바뀌면서 소희의 존재감이 無(무)로 돌아가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 범인은 러시아 선수
가장 단순하고 쉽게 1화 인트로에 등장한 러시아 사격선수가 범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강철에게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에 살인동기도 있다고 판단됐기 때문. 또 7회분에서 범인이 한 "너처럼 사격을 잘한다"는 말도 러시아 선수가 범인임을 입증하는 단서로 해석됐다.
▶ 범인은 본부장
강철과 가장 끈끈한 신뢰관계를 가진 본부장 손현석(차광수)도 범인으로 지목됐다. 웹툰 속 그는 유난히 다른 차원에 대한 관심이 많고 'W' 프로젝트의 가장 핵심 인물이자 뛰어난 능력자이기 때문. 특히 다른 사건들은 척척 해결해내는데 진범만 잡지 못하는 것도 본인이 범인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 범인은 웹툰 독자, 즉 악플러다
http://img.theqoo.net/MxUGC
범인은 웹툰 'W'의 독자, 즉 악플러들이라는 재미있는 해석도 나왔다. 악플러들의 악플이 독이 돼 웹툰 속에서는 강철과 그 가족들을 죽이려는 범인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 것.
특히 그간 강철한테만 보이던 범인이 오연주 앞에 버젓이 나타난 이유도 웹툰 독자들이 여주인공이 된 오연주라는 캐릭터에 악플을 남겼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 범인은 없다. 이는 설정값일 뿐
범인은 애초 없고 범인 자체가 캐릭터 설정값이라는 추리도 나왔다. 그간 'W'가 만화가 오성무(김의성)를 통해 설명한 것처럼 의미없이 설정된 범인이기에 그렇다. 그래서 범인은 "넌 나를 찾아야지. 너랑 나랑 끝을 봐야지"라고 말하며 강철에게 집착하는 것. 오히려 강철이 범인 자신이 누구인지 설정해주는 등 자신의 정체성을 갈구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는 해석이다.
▶ 웹툰의 스토리가 변하며 범인의 실체가 생긴 것
끝으로 그저 가상의 인물이었던 범인이 웹툰 'W'의 스토리가 변하면서 실체를 갖게 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범인 캐릭터의 강철에 대한 적의가 설정값이 높게 돼있어서 강철처럼 자유의지가 생긴 것이라는 의견인 것. 범인의 목소리가 버그가 생긴 것처럼 표현되는 이유도 생각지 못한 변수가 생긴 것으로 봐야한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다양한 범인 추리와 추측들이 오가고 있다. 정리해보면 대부분의 극중 인물과 설정들이 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흥미를 더한다. 그만큼 'W' 속 범인을 추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임을 시사하기도 하는 대목.
과연 송재정 작가는 이런 상황을 예상했을까. 그녀의 머릿속엔 어떤 설정값으로 범인을 지정해놓았을까. 그리고 그것이 어떤 모습과 방법으로 풀어질까. 시청자들은 복선과 떡밥을 또 한 번 덥석 물었다.
사진=MBC 'W'
최신애 기자 yshnsa@enews24.net
http://m.entertain.naver.com/read?oid=404&aid=0000147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