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락 없이도 모든 게 설득되는 마약 같은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만화 속에서 툭 튀어나온 캐릭터 강철이 국민적인 지지를 받는다는 드라마 내용처럼 'W'는 현실에서도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MBC 수목극 'W'는 10일 방송된 7회분에서 13.8%(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 2주차부터 지금까지 화제성과 시청률 면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렇다면 시청자는 왜 이 맥락 없는 드라마에 묘하게 설득되면서 빠져들고 있는 것일까.
▶판타지 설정이 모든 문제 해결
극 중 주인공인 이종석이 "그간 내게 일어난 모든 일이 맥락이 없다"라고 말한 것처럼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맥락 없는 이야기가 'W'의 매력이다. 웹툰과 현실 세계를 오가는 설정 덕분에 뜬금없는 한효주의 행동과 이종석, 한효주 사이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허용된다. 애초에 판타지 설정을 밑바탕에 깔아놨기 때문에 현실적이지 않은 이야기라는 잣대에서 보다 자유롭다. 그래서 처음 본 남녀주인공이 입을 맞춰도, 사랑한다고 고백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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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만찢남' 외모
웹툰 속 인물 강철 역을 맡은 이종석은 실제로도 만화책을 찢고 나온 듯한 외모로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고 있다. 그래서 작품에 더 몰입해서 볼 수 있다. 186cm의 키에 작은 얼굴 그러면서도 여심을 설레게 만드는 넓은 어깨까지 만화 속 인물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이러한 이종석의 외모는 'W' 촬영 전부터 운동에 집중했기에 얻을 수 있었던 결과. 의상 준비에도 열을 올린 이종석은 만화 캐릭터라는 설정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고 있다.
▶달달했다가 쫄깃했다가
'W'는 조금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는다. 가족을 한순간에 잃고 자살까지 결심했던 이종석이 복수를 결심해서 살아가는 모습, 한효주와 만난 후 묘하게 얽혀 사랑에 빠진 모습, 이종석을 죽이기 위해 쫓아다니는 검은 그림자 등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섞여 있다. 때론 달달한 로맨스가 무르익었다가 때론 쫄깃한 스럴러가 긴박감 넘치게 펼쳐져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달달했다가 쫄깃했다가를 반복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은 "'W'는 멜로와 스릴러적인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는 복합장르 드라마다. 두 가지가 잘 엮여 있어 유리한 지점들을 가져다주고 있다. 가상의 웹툰 세계와 현실을 넘나들며 스릴러적인 요소들이 추적하는 재미를 주고 있고 두 사람이 만나는 과정을 통해 멜로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고 평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http://m.entertain.naver.com/read?oid=241&aid=0002584015
MBC 수목극 'W'는 10일 방송된 7회분에서 13.8%(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 2주차부터 지금까지 화제성과 시청률 면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렇다면 시청자는 왜 이 맥락 없는 드라마에 묘하게 설득되면서 빠져들고 있는 것일까.
▶판타지 설정이 모든 문제 해결
극 중 주인공인 이종석이 "그간 내게 일어난 모든 일이 맥락이 없다"라고 말한 것처럼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맥락 없는 이야기가 'W'의 매력이다. 웹툰과 현실 세계를 오가는 설정 덕분에 뜬금없는 한효주의 행동과 이종석, 한효주 사이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허용된다. 애초에 판타지 설정을 밑바탕에 깔아놨기 때문에 현실적이지 않은 이야기라는 잣대에서 보다 자유롭다. 그래서 처음 본 남녀주인공이 입을 맞춰도, 사랑한다고 고백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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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만찢남' 외모
웹툰 속 인물 강철 역을 맡은 이종석은 실제로도 만화책을 찢고 나온 듯한 외모로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고 있다. 그래서 작품에 더 몰입해서 볼 수 있다. 186cm의 키에 작은 얼굴 그러면서도 여심을 설레게 만드는 넓은 어깨까지 만화 속 인물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이러한 이종석의 외모는 'W' 촬영 전부터 운동에 집중했기에 얻을 수 있었던 결과. 의상 준비에도 열을 올린 이종석은 만화 캐릭터라는 설정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고 있다.
▶달달했다가 쫄깃했다가
'W'는 조금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는다. 가족을 한순간에 잃고 자살까지 결심했던 이종석이 복수를 결심해서 살아가는 모습, 한효주와 만난 후 묘하게 얽혀 사랑에 빠진 모습, 이종석을 죽이기 위해 쫓아다니는 검은 그림자 등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섞여 있다. 때론 달달한 로맨스가 무르익었다가 때론 쫄깃한 스럴러가 긴박감 넘치게 펼쳐져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달달했다가 쫄깃했다가를 반복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은 "'W'는 멜로와 스릴러적인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는 복합장르 드라마다. 두 가지가 잘 엮여 있어 유리한 지점들을 가져다주고 있다. 가상의 웹툰 세계와 현실을 넘나들며 스릴러적인 요소들이 추적하는 재미를 주고 있고 두 사람이 만나는 과정을 통해 멜로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고 평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http://m.entertain.naver.com/read?oid=241&aid=0002584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