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서 따라오면서 계속
영화 넘어질까봐 영화발만 보는것봐 ㅠㅠㅠ
대가야로 떠나라고 하던 그 때
광에 갇힌 리타를 문을 사이에 두고
그 문 앞에서 눈감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가
결국 죽을각오를 하고
처음으로 아버지 뜻을 거스르면서
걸쇠를 내리치고 리타를 구해내고
하나밖에 없는 자기 사람을 죽이면서까지
리타가 도망치게 함께 말타고 산으로 가던 날
그 때의 리타 마음으로
나 가면 네가 어찌될지 뻔히 아는데
내가 널 두고 맘편히 가겠냐며
원망하는 투정을 하는 영화에게서 눈을 못떼다가도
내가 맘편히 가겠냔 원망의 그 부분에선
1500년이 지나도 차마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 도하
그 말이 끝나고서야 다시 영화를 바라봄..
리타를 사랑함을 인정하고
오직 리타만을 삶의 이유로 정하던 그 순간을
19번째 환생한 영화를 통해 다시금 마주한 순간,
그 때 도하 속이 어땠을지 감히 상상도 안가
오늘 쉬는날이라 어제 잔뜩 또 복습하고
신나게 카테들어왔는데 좀 속상타
남들이 뭐라하던 본체 말대로
트렌디하지 않아도 진정성있는 드라마,
첫 눈에 사로잡지 못해도 완결하고나서야
비로서 그 긴 호흡의 큰 그림이 빛을 발하는 드라마,
이런 드라마도 있어야하는거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더 많은 이들이 알게되길
나는 리타영화 도하준오가 남겨주고 간 이야기가
너무나 소중하고 고마우니까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