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 결말 조금 아쉽게 느끼는 글들이 있어서
나도 읽을 때는 동감하면서 봤었는데
하루 정도 곱씹어보니 드라마랑 잘 어울리는 결말이란 생각이 들어
일단 이재의 회귀 시점이 완벽하진 않음(모든걸 되돌릴 순x)
이재가 다시 얻은 삶은 자살 직전의 시기고
이미 취업난 겪고 있고 집 당장 구해야하고
지수랑도 헤어지고 박태우도 살아 있음
정말 딱 죽고 싶은 상황으로 돌아온 거임
근데 이재가 엄마의 삶을 살아보면서,
흔들리는 시간도 삶을 만들고
고통 스러운 건 삶의 일부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에..
이젠 예전만큼 죽고 싶은 순간은 아니었을 거란 생각이 들어
제일 먼저는 지수랑 오해를 풀면 되고,
집도 엄마집이 없는 건 아니니까
‘실패해서 돌아가는 것으로 보이는 두려움’을 깨고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
그리고 단순히 최이재와 박태우만 보면 둘은 직접 영향을
서로 주고 받은 사이나 관계는 아니라서,
앞으로 서로 무관하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지수 죽음만 없자면 복수 필요x)
죽음이 알려준 삶의 귀중함과 ‘나=only 이재‘
이거랑 엄마로 다시 살아보면서 얻은 교훈으로
이재는 충분히 잘 시작할 수 있을 거고,
살면서 더 단단한 사람으로 꽃 피울 수 있을 것 같아
드라마가 보여주려고 한 메세지들 위주로 결말을 보면
난 나름 가장 좋은 결말이었단 생각이 들어서
괜히 기분도 좋고 이재 어깨 토닥여주고 싶다
이재 곧 꽃핍니다!!! 이재 잘 살자!!!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