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태하가 연우 이름을 불러볼 수 있는 순간도 연우가 잠들고 나서야 연우야 부름ㅜㅜㅜ 이미 연우 고집을 알기에 막무가내로 연우가 고집부려도 그저 작게 한숨을 내쉴 뿐 뭐라 하진 못함. 그저 연우니까
그래도 죽기직전 마지막으로 연우야 용기를 냄.
조선태하가 두고두고 후회되는 건 좀 더 자신을 빨리 드러내지 못했던 것이라 생각함. 그래서 다정하게 연우야를 마음껏 더 불러보지 못한것.
이 장면 진짜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연우가 새조선에 막 넘어오고 서방님과 같은 얼굴의 현재태하와 결혼식 을 올리고, 처음엔 조선태하와 현재태하를 같은 인물로 생각했지만 자신을 대하는 말투, 행동이 너무 다르지. 그래서 똑똑이 연우는 더이상 현대태하와 조선태하를 동일시하지 않음. 그런데 연우가 마치 외로운 제주도 섬같은 자신이 되었던 순간 조선태하는 환영으로라도 연우 곁으로 와줌. 그대가 어디있든 무엇을 하든 지켜볼 것이고, 지킬 것이란 마음을 담아서 조선태하는 그렇게 연우를 붙잡고 있었음.
이 날의 연우 너무 안타까웠는데 보는 나도 조선태하한테 위로받음ㅜ
조선태하는 늘 연우를 응원해줬는데,
연우가 나비를 좋아하는 것을 알기에 응원의 말도 나비에 비유해서 해주는 느낌이었음. 그리고 그건 현대태하로 옮겨지는 건 너무 당연한 것.
기억에 없어도 조선태하가 연우를 사랑한 마음만은 늘 잊지 않았기에
현대태하가 연우를 조선시대에서 온 여인임을 받아들이고, 자신 또한 마음에 담아둔 것을 받아들인 시점에서 조선태하와 같은 말을 한단 건 현대태하도 그 사람임을 알려주는 느낌이라 좋았음.
이 드라마 데칼과 복선에 미쳤고, 회수도 잘하잖아. 이 복선은 시청자에게 알려주는 느낌이었음. 연우는 몰라야 진정으로 막회의 감동과 서사가 완결된다고 생각함.
현대태하가 자신의 병때문이라도 연우를 잡는건 이기적인거 아는데도 못된놈 한다며 연우를 붙잡았듯이
조선태하는 자신의 병증은 이미 연우에게 밝혔고, 연우가 바라보고 그리워하는 이가 현대태하임을 알았지만 붙잡아두고 싶었다고, 당신을 은애하니까 연우를 은애하는 마음이 깊어갔고, 자신의 운명을 이미 직감했기에 친구로라도 그저 연우 곁이면 조선태하 맘은 아플지라도 그렇게라도 곁에 있고 싶은 조선태하가 연우를 붙잡아둠ㅜㅜ
이 대산 결국 현대의 태하가 연우를 사랑하니깐 보내줄 수 없단 대사와 또 데칼. 진심 데칼에 미친 회수도 잘하는 다 보고 나면 속이 시원해지는 드라마 또 처음임.
조선태하의 절절한 사랑과 간절한 염원은
조선태하가 눈을 감은 이후에야 연우에게 닿았음.
일기와 그림, 결국 다시 현대태하와 재회할 수 있던 것도 조선태하의 길고 긴 사랑과 마음, 연우에게 잇닿고 싶어 빌고 또 빌었던 염원이 연우를 사랑하게 된 태하에게도 전해짐
조선태하, 당신의 그 간절한 저를 향한 바람이 나에게도 닿았소.
라 말하는 연우와
현대태하는 비로소 조선태하인 자신을 받아들이며
이제부터가 우리의 운명이라며 답을 하는 느낌이었어.
그래서 조선도 현대도 곧 태하이기에
천명도 조선태하의 염원을 이뤄준 것이기도 하며
결국 조선태하의 그 깊고 큰 사랑이 연우와 결국
인연을 맺게 했다고 생각함.
그렇게 조선도 현대도 태하이기에
그런 태하를 온전히 품어지고 소중히 여길 연우이기에
이 두 사람의 마주함이 애달팠고, 완벽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