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연우가 닫힌 문 앞에서 똑똑~ 노크하는 소리가 들리고 안으로 들어와
별채에서 주운 소라껍데기 팔찌를 들고 오는데 그때 태하는 할아버지와의 유대감 높은 원팀 사진을 들고 있다 내려놓으며 제 부모님의 유품이라며 받아들어
연우도 그렇고 부모님에 관해서도 그렇고 방문 두드림이 할아버지의 광공기질을 벗어나려는 태하 마음을 깨우는 두드림처럼도 보였다면
그다음부터 한결 수월해보였어
물론 태하가 잠들어서도 그렇지만 연우가 이제 방문 여는데에 있어 자연스러움이 있어보였거든
진즉에 연우한정 말랑태하가 되긴 했지만 자타공인된듯 이제 (태하마음 속 공간을) 수시로 왔다갔다 하는 거지 연우는...
마지막이 방점인 게 태하 방문이 열려있더라구
촉호들 기억나?
1층의 그어떤 곳도 터치하지 말라고 연우를 2층으로 올려보내버린 초반부의 강드로 말야
그랬던 그가 이렇게 바뀌었슴당 딱 그거더라구
게다가 부모를 만나고 와선 할아버지와의 연을 정리하듯 사진을 서랍 깊숙이 넣는 모습을 보이는데 지난 시간이 어땠을지 생각나서 짠한 건 짠한거고 한편으론 정말 몸도 마음도 독립되는 존재가 되는구나 싶어서 대견스럽다고나 할까
그런 태하라서 연우가 저리 귀한 손주를 부디 소중히 다뤄달라 당신께서 지금 뭘 놓치는 줄 아느냐 말이라도 해야겠다 할아버지를 따로 뵐 결단을 내린 거겠지만 말야
무튼 제 마음 결을 잘 따라가는 태하 따라서 방문의 오픈과정도 단계별로 조금씩 서사를 쌓아주는 거 같아서 인상적이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