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배효주 기자] 박민영과 이이경이 문제적 부부로 만난다.

1월 1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될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연출 박원국, 한진선/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DK E&M)에서는 강지원(박민영 분)과 그에게 최악의 운명을 선사한 장본인 박민환(이이경 분), 두 사람의 지독한 관계성이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

사내 커플이었던 강지원과 박민환은 긴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해 부부가 되었다. 박민환이 멋대로 휘두를 수 있는 착한 여자를 원한다는 것을 알지만 자신의 하나뿐인 가족이 되어줄 사람이기에 강지원은 그 사실을 애써 외면했다. 남편 박민환의 기가 죽지 않도록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모든 것을 참고 지내며 불행한 결혼생활을 이어왔다.

반면 박민환에게는 강지원의 그런 희생이 안중에도 없었다. 어머니의 과도한 사랑을 받고 자란 박민환은 오직 자신의 즐거움과 쾌락만이 최우선이었기 때문. 자고로 아내란, 남편의 일탈에도 눈감아줄 줄 알고 시어머니 봉양은 물론 일도, 출산도, 육아도 잘해줄 만능 호구가 되어야 한다고 여기는 지상 최악의 남편 박민환은 결국 아내의 절친 정수민(송하윤 분)과 불륜을 저지르고야 말았다.

이처럼 파국으로 치달은 부부의 끝을 보여줬던 1회차 인생을 뒤로 하고 다시 연애하던 때로 돌아간 2회차 인생에서는 사뭇 달라진 두 사람의 온도 차가 그려진다. 일방적으로 짓밟히기만 했던 강지원이 모든 것을 되돌려 놓기 위해 주체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시원한 반격을 예고한 것.

무엇보다 2회차 인생에서 다시 만난 박민환은 분노만 유발하던 1회차 인생에서와 달리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는 독보적 밉상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할 예정이다. 내 남편에서 친구의 남편으로 만들기까지 지독하게 얽힐 두 사람의 대환장 케미스트리가 ‘내 남편과 결혼해줘’ 속 재미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사진 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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