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우리 리타니까 소근소근 우리끼리 얘긴데
리타가 저 정도로 사람 죽이는거 싫어하는거가
좀 답답했거든? ㅠ 현대사회도 아니고
먼저 죽이지 않으면 먼저 죽임당하는 세상에.
소리부 사병단도 도하한테 잘못한 사람들이니까
열명이건 백명이건 죽어도 싼거고
뭐 어쩌다 죄없어도 죽여야 내가 사는 상황이면
죽여야지 어떻게 그냥 늬들 사는거나 챙겨
이기적이라도 눈 딱 감고 늬들 살아서 행복해도돼
막 이러고 답답했단 말임
드덬의 안타까움은 항상 아묻따 우리애들 행복이니까
그게 너무 답답해서
무슨 마더테레사 박애주의자 이런것도 아니고
너무 곱게만 컸나라기엔 아빠가 무예도 다 가르쳐놨고
그랬었는데 말이지
방금 과거서사편 보다가 이제서야 그러는 이율 알았음 ㅠ
리타가 그런게 두가지 이유이더라고
첫번째는
본인이 살해의 피해유가족였던거. 이게 젤 큰거였어
직계가족 뿐 아니라 가야인들이 엄청나게 학살로 살해당했고,
그 슬픔과 고통이 어떤건질 처절하게 느꼈으니까,
소리부 사병의 유족이 통곡하는 씬에서 흔들리는거 보면서
이걸 지금알았네ㅠㅠ 살인 자체가 리타에게 트라우마급인걸.
누가됐던 죽는것도 죽이는것도 무섭고 힘들고 아프고 싫은거
그리고 두번째는
도하는 사람을 죽이는걸 또 워낙 힘들어했으니까.
이건 도하를 구원성으로 죽이게된 이유라고만 생각했는데
아버지의 명으로 전쟁에서 죄없는 생명들을 죽이면서도
항상 죄책감에 시달리며 그들의 명복을 남몰래 빌고
침상엔 항상 칼을 두고 하룻밤도 맘편히 잠들지 못하면서
죽는게 더 낫겠다 소망할정도로 지옥에서 살고있었고
그걸 옆에서 쭉봤으니..
그런 도하가 오로지 본인을 지키기 위해서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사람들을 베어버리니
나중에 그만큼 더 괴로워할게 분명해서 말렸던 것 같아
도하가 힘들어하고 괴로워하는게 싫으니까
그러다 점점 더 리타를 지키려고 변해가면서
지옥에서 힘들다던 나으리가
아얘 지옥 그자체가 되어버리기전에
본인이 정리한거였지만..
여튼 리타야 답답하다해서 미안 ㅠㅠ
특히 가족과 고향사람들이 다 죽임당한걸 보고 겪은
피해자이기 때문에 란걸 전혀 생각 못했었다 ㅠㅠㅠ
이제 다시 리타이해모드로 복습해야함..
무한복습의 수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