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세계 출신인지 불명인)미숙의 말과 서경을 향한 위협이 공교롭게도 맞물렸기 때문에 자신이 서경을 위험하게 만든다고 생각한 도원이는 무경역에서 다른 세계를 이어주는 (a-b연결하는 8210호는 폐차됨ㅠㅠ)열차를 타고 b세계를 떠났음
b도원과의 첫만남을 기억해낸 서경이가 우리는, 도원이는 항상 서경이를 살리는 운명이었다는 것을 깨달음. 그리고 자기의 운명을 오해하여 다른 세계로 떠난 a도원을 찾으러 감.
도원이는 c세계 d세계...여러 세계를 떠돌며 그 세계의 서경이를 멀리서 지켜보았음. 서경이를 포함하여 원래 알고 있던 그 세계의 사람들을 위험하게 한다고 생각한 도원이는 어느 곳에도 정착하지 못하고 세계를 이어주는 기차를 타고 떠돌이 생활을 계속함. a도원을 찾아 세계의 마지막까지 온 b서경은 그를 기다렸다는 듯 서로의 첫만남과 똑같이 횡단보도에 서있었음.
다른 세계처럼 지금 마주친 서경이가 현재 세계의 서경이라고 생각한 도원이는 이번에도 모른체 서경이를 지나치려했음. 그러나 b서경은 a도원의 팔을 붙잡았고 그에게 말을 걸었음.
"그런 생각... 해본 적 있어요? 어쩌면 어딘가엔, 우리 모두 다른 모습, 다른 인연으로 살고 있는 세계가 있을지도 모른다."
도원 "한 가진 분명하죠. 어디서 어떻게 만났든, 우린 만나선 안 될 인연이라는 거."
서경 "지금은 모든 게 엉망인 걸 알아요. 하지만... 내 이름은 한서경입니다. 거기부터 다시 시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