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7위 (8표)
(보걸) 정기호 무사합니다.
(목하) 기호 알아요?
(보걸) 몰라요. 근데 이건 압니다. 정기호 아버지가 저렇게 기를 쓰고 여기까지 쫓아왔다는 건, 정기호를 아직 못 찾았단 뜻이에요. 잘 숨어 있단 뜻이고요.
(목하) 숨었는지, 죽었는지, 그건 모르잖애요.
(보걸) 숨어 있어요. 잘.
(목하) 그건 어떻게 안데요?
(보걸) 그냥 알아요
(보걸) 갑시다. 그만 웁시다. 사람들이 나 오해하겠어요. 여자 비 맞추고 울린 개차반으로
(목하) 거진 비슷하네요
6위 (13표)
(우학) 너도 봤다며, 목하 겁먹고 도망치는 거
(보걸) 아, 봤지, 봤는데 목하가. 아니, 목하 씨가 상해를 입은 것도 아니고 딱히 피해랄 것도 없어. 막말로 그냥 인사하려고 불러냈다고 잡아떼기라도 하면 어떡할 거야?
5위 (18표)
(목하) 암만, 어정쩡하고 사람 헷갈리게 하고, 아, 둠벙 앞에서 건널까, 말까 낑낑대는 똥강아지맨치로, 아주 약하고 아주 한심혀! 아이, 내 편인갑네 싶다가도, 아, 갑자기 생판 남처럼 굴어 불고, 응? 우짤 땐 딱 부러지게 할 말 따박따박 하다가, 우짤 땐 비겁하게 입 딱 다물어 불고. 아이, 뭔 생각을 하는지 종잡을 수가 없당께.
(보걸) 서목하 씨 말 잘하네
(목하) 오메, 인자 알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