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낮뜨달 생각해보면 나으리는 너무 슬픔..
4,516 11
2023.12.01 10:35
4,516 11

1500년 동안 18번의 리타의 생을 보면서

도대체 왜 날 죽였냐고 분노했던게 아니라

자신의 존재를 알지 못하더라도

계속 사랑하며 지켜봐왔어

죽어서도 다시 태어나도

넌 내 유일한 부인이니까


리타는 계속 환생하여 태어나고 커가다

늘 누군가에게 고통스럽게 살해당해

난 그 순간을 그저 지켜보기만 하며

도망가라고 외치지도

막아내고 구해주지도 못해

매번 그녀가 새로 태어나는 순간부터

그걸 알고 걱정하며 지켜봐오지만

난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어서

리타가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모습을

그저 비통하게 반복적으로 지켜봐야만했어


그러고 리타가 죽고 나면 

이르게는 어린 소녀시절,

아무리 길어도 30살 전 죽게되는

짧은 리타의 생보다 더 긴

50~70년정도의 시간을

그저 혼자 기다려

리타는 다시 올거니까

리타가 이번에 다시 태어난다면,

이번 생엔 내가 널 지켜줄 수 있을까

다른 이가 아닌 내 손으로 널 죽여

이 영겁의 저주로부터 널 구해내고

둘이 같이 성불하여 

그렇게 다시 태어나고 만나

그 생엔 백년해로 할 수 있을까

내가 반드시 널 죽여서 편안하게 해줄게

벗어나게 해줄게

그 생각 속에 다짐하고 또 다짐하며 리타를 기다려

그러고도 또 항상 육신이 없으니 무슨 수를 써도

똑같이 지켜보는 것 밖엔 할 수 있는게 없어서

무기력하게 아무것도 못하고 실패해

리타가 또 내 눈 앞에서 살해당해

ㅠㅠㅠㅠㅠ


무기력한 상황의 반복속에 집념만 남아

그 세월이 1500년 19번째가 됐을 쯤,

갑자기 이번 생의 리타가

날 보고 말을 걸어 누구..세요..?

1500년동안 아무도 날 못봤는데

날 본데 저 꼬맹이가

비록 무서워하는 것 같지만

1500년 만에 리타가 나에게 말을 걸었어

1500년 만에 리타에게 말을 건내봐

넌 내가 보이는구나.

얼마나 희망이 보이고 다급하고 설레였을까

근데 갑자기 날 또 못보는 것 같아

안타깝지만 또 어김없이 다사다난한

이 꼬맹이의 성장의 생을 옆에서 함께해줘

그렇게 씩씩하게 잘 크던 그 꼬맹이는

하필 또 소방관이 돼서

맨날 위험한 현장서 사람구한다고 앞장서고

종종 죽을만큼 위험하기도 해 ㅠㅠ 조마조마

그러다 결국 또 30세 생일을 앞두고

진짜 죽을고비를 넘기는 걸 보게돼

드디어 다시 시작됐구나 안돼 그걸 또 볼 순 없어


그런데 갑자기 내가 기적같이 몸을 얻었네?

드디어 리타를 내 손으로 죽여서

늘 살해당하는 1500년의 저주를

풀어 줄 수 있게 된거야

바로 죽여주려고했어

1500년 된 나의 염원, 집념대로

왜인지 못죽였지만

다음번에 꼭 죽여줄게


그러다 다른이가 또 리타를 죽이려해

손 쓸 새도 없이 벌어진 상황

이렇게 널 또 잃을 순 없어. 제발

안돼. 살려야돼. 어떻게든 살려야돼.

정말 죽은 줄알았는데 살아있었어

내가 리타에게 1500년 전에 준 호신부가

어찌된건지 이번 생의 그녀에게 있었어

그 덕에 살았지만 호신부가 끊어졌네

나도 저것 때문에 바로 못죽인거였구나

다행이다 이젠 죽일 수 있겠다

더이상 험한꼴 당하지 않게,

내가 바로 죽여줄게 그래야 너도 나도 저주가 끝나

목을 조르려는 그 순간,

나으리..?

그녀가 날 불러

1500년간 간직하던 기억 속의 리타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또 못죽였어

혼란스런 사이 또 누군가 리타를 죽이려해

걱정하지마.

이번 생엔 다른 사람 손에

죽게하지 않을테니까.

나는 그녀를 지켜냈어 드디어 1500년 만에

바라만 보지 않고 아무것도 못하지 않고

내가 리타를 지켜낼 수 있었고 살았어

아무도 리타에게 손 댈 수 없어

일단 위험하니까 늘 내곁에 함께 있자

내가 항상 지켜보고 구해주고

그러다 꼭 내 손으로 죽여줄게


근데 쉽지가 않아

나와지냈던 시간의 일들을 꿈에서 보며

종종 리타의 모습과 행동을 보이는 그녀를

차마 죽이지 못하고 신경쓰여

왜 이번 리타의 환생은 나를 알아보는지

그녀는 리타의 환생일 뿐 리타가 아닌데

망설이는 내가 아플정도로 괴로와서

약을 먹고 또 먹어도 아픈게 사라지질 않아.

진짜 모르겠어.

1500년 전에도 지금도

날 이렇게까지 나약하게 만드는 니가

도대체 누군지.

대체 나는 왜 널 죽이길 망설이고 있는지.

나는 널 죽여야하는데

내가 널 죽여야 너도 그 저주에서 풀려나

다음생부턴 오래오래 나이들어가며 잘살텐데

그냥, 조금만 더 있다가...

그토록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던 네가

왜 나를 죽였는지,

그 이유나 알자며 핑계를 대고

그 꿈을 다 꿀때까지로 죽이는걸 미뤄봐


그런데

그렇게 못죽이고 옆에서 함께 지내다 보니

같이 있을 때 웃게되고, 재밌고, 즐거워

만약에 말야,

언젠가 네가 했던 말처럼

우리가 평범했다면

그랬다면 어땠을까.

리타가 1500년 전에도, 이번 생에서도

먼저 나에게 했던 그 말을

내가 그녀에게 말했어

갑자기 간절해져서 차마 삼키지 못하고

입밖으로 내뱉고 말았어

그 말을 듣고도 그녀는

여전히 내게 상냥하고 웃어보이며

내게 다가와 내곁에 있어

그녀를 죽이지도 못하고 있는 이 상황이

좋으면서도 힘들어 이래도 될까


아냐, 내가 널 죽여서 이 저주가 풀려야

그래야지만

너와 나는 평범하게 다시 만날 수라도 있겠지

이번엔 꼭 죽여줄게 더 이상 꿈안꿔도 돼

죽기 전까진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지내자

30살 생일이 몇일 남지않았어

이제 마지막 기회야 반드시 성공할게


마지막으로 죽이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리타가 또 다른이에 의해 죽을뻔해

정신없이 달려가 또 구해냈어

정말 온힘을 다해서 정신없이 구해냈어

다행이다 이번에도 널 구할 수 있어서

이번엔 나도 진짜 심장이 내려앉을 정도로 놀랬어

내가 죽이기 전까진 죽지마

널 구하고 안도한 그 순간,

네가 갑자기 나를 끌어안아

것 봐 너 내 수호신 맞잖아.

아냐, 그게 아니야 난 널 이제 죽여야해

내 속도 모르고 날 바라보던 리타가 

다시 날 끌어안아 붙잡아 이게 뭐지 왜지


죽을 뻔한 순간이 되니까, 후회되더라.

너랑 이대로 못헤어지겠다고, 그 말 못한게.

영영 가지 말라고는 안할게.

그냥 조금만, 내 옆에 더 있어주면 안돼..?


1500년 전과 같이 너 또 반칙이야 

널 살리려고 떠나보내려고

맘에도 없는 소릴하며

뒤도 안돌아보고 가던 그 날

후회할것 같다면서도

뒤에서 끌어안고 붙잡아 기어이 되돌려놓은

그 날처럼, 반칙이야 이건

내가 널 죽일 수 있을까.

널 죽여서 이 저주로부터 널 구해낼 수 있을까


아니, 역시 후회하더라도

지금은 그냥 같이 있자

너랑 서로 바라보고 서로 부르고

옆에서 함께하며

손 잡고 안을 수도 있는 지금

1500년 전과 마찬가지로

난 널 죽일 수가 없어


그저 난 널 지킬게

지난 세월처럼 내 눈 앞에서 죽도록 놔두지 않아

어떻게던 내가 널 지켜줄게

구해낼거야 널


이거잖아 ㅠㅠㅠㅠㅠㅠ 아오


현생의 영화를 좋아하게 되어서

죽여 지박령에서 풀려나겠다는

그 집념이 사라진건 줄 알았는데,

더 이상 리타가 아닌

이번 생의 영화를 사랑하게 되어

새로운 사랑으로

그들의 저주가 풀리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리타가 어떤 생의 어떤 모습이던

리타만을 쭉 마음에 품고있었고

태어날때마다 행복하게 잘 살아가지 못하고

늘 살해당해 죽어가는 리타의 모습이

계속 원망스러울정도로 아프고 슬펐고

그래서 그 저주를 풀어주고 싶어서

오로지 리타를 위해서,

첨부터 계속 사랑해서 죽이려한거였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슬프다 진짜

이 드라마 미쳤음..












목록 스크랩 (1)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뛰드x더쿠💓] 말랑 말랑 젤리 립? 💋 NEW슈가 컬러링 젤리 립밤💋 사전 체험 이벤트 467 03.28 57,69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20,45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32,91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17,6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48,269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4/2 ver.) 66 02.04 345,164
공지 알림/결과 ────── ⋆⋅ 2025 드라마 라인업 ⋅⋆ ────── 112 24.02.08 2,863,382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2,862,461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3,978,372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4 22.03.12 5,138,130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8 21.04.26 4,208,067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4,273,324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73 19.02.22 4,431,798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4,580,4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012 onair 낮뜨달 4회보기 11 24.11.07 101
1011 onair 낮뜨달 3화 보기 시작 26 24.11.06 91
1010 onair 낮뜨달 1주년기념 혼자 1화 달리는 글 37 24.11.02 246
1009 onair 낮뜨달 꿈에서 꿈인걸 알지만 안죽이고 편안하게 생을 마감하고 6 23.12.14 885
1008 onair 낮뜨달 못 보낸다 안 된다ㅠㅠㅠㅠㅠㅠ 1 23.12.14 556
1007 onair 낮뜨달 주석훈과 안고은인가 7 23.12.14 926
1006 onair 낮뜨달 what if?????? 23.12.14 550
1005 onair 낮뜨달 미쳤다 23.12.14 189
1004 onair 낮뜨달 미쳤나 23.12.14 176
1003 onair 낮뜨달 영화 결국 가네ㅠㅠ 23.12.14 179
1002 onair 낮뜨달 짭나으리다 1 23.12.14 186
1001 onair 낮뜨달 ㅁㅊ 도하인줄 23.12.14 101
1000 onair 낮뜨달 어떻게 될지 짐작도 안되네 23.12.14 96
999 onair 낮뜨달 우리 영화ㅠㅠㅠㅠㅠㅠㅠㅠ 3 23.12.14 182
998 onair 낮뜨달 편지 내용 나오지도 않았는데 벌써 눈물나ㅠㅠㅠ 23.12.14 98
997 onair 낮뜨달 방금 준오가 뭐라 그랬길래 영화가 고맙다 그런거야? 1 23.12.14 202
996 onair 낮뜨달 아 미친... 도하 편지써놧나봐ㅠㅠ 23.12.14 73
995 onair 낮뜨달 도하 소멸아닌거같은데 1 23.12.14 267
994 onair 낮뜨달 어? 뭔가 커플룩같다 오늘 23.12.14 79
993 onair 낮뜨달 잘 지내려고 애쓰는 영화 ㅠㅠㅠ 23.12.14 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