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예 원작을 안 봤으면 괜찮게 느껴졌을까 초반에는 연출이 너무 투박하긴 한데 그래도 원작 쳐낼거 잘 쳐내고 잘하고 있네 생각했는데 막화까지 보고나니까 주요 인물들 서사는 그래도 챙겨줬어야지 무슨 다 쳐내니까 얘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안 가고 이게 뭐지 싶음... 메인 빌런인 방씨랑 쇠돌이가 그런 일을 하면서도 왜 거지꼴로 사는지 서사가 없으니까 그냥 컨셉충 같고 납득이 안 가잖아 다른 인물들도 마찬가지임.. 쳐내도 너무 쳐내서 뼈대만 있으니까 인물들과 이야기의 설득력이 떨어지고 아무래도 웹툰 원작인데 더 비현실적이게 느껴짐
일단 최소 1시간에 14부작은 했어야 할 작품을 40분짜리 8부작으로 줄인게 제일 큰 미스고 그 다음으로 감독 역량이 떨어지는게 문제라고 생각함 일단 화면 보정이 날 것이라 처음부터 계속 거슬림 진짜 무슨 다큐도 아니고 쌩화면이라 깸 그리고 감독이 오타쿠 아닌게 너무 티가 남 이런 장르는 감독이 과몰입해야 재밌는건데 맛있는 장면들 잘라내고 맛깔나게 살릴 수 있는 장면들은 밋밋하게 연출함 또 액션물인데 액션 연출 너무 못해서 어이없음 특히 방씨는 스피디하게 연출해야 하는데 걍 느려빠졌음 원작도 뒷부분은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드라마도 서사가 부족하니까 어영부영 끝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음 기대는 했지만 초반부터 우려했던 부분들이 다 현실이 돼서 아쉽다 걍... 더 잘 뽑을 수 있는 작품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