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후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왔어요. '잘 봤다', '잘 했다'는 등 좋게 잘 봤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어요. 그 만큼 시청자들이 좋아할 만큼 했는지 모르겠어요. 시청자들의 반응에 감사해요."
그는 자신의 '닥터스'에서 첫 부성애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특별출연으로 짧은 분량이었음에도 불구, 자신이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남궁민의 모습은 '천상 배우'였다.
"그동안 아버지가 돼 본 적이 없는데, 아버지 연기를 해야 되니까 고민 되더라고요. 그래서 특별출연이라고 마냥 즐겁게만 촬영할 수가 없었죠. 진짜 많이 고민하면서 연기 했어요."
남궁민이 특별출연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사진='닥터스' 방송화면 캡처 |
남궁민의 고민은 감정, 표정 등 극중 맡은 아버지 역할처럼 사실감 있게 그려내는 것이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촬영하려고 했는데, 무거운 마음으로 연기하게 됐죠. 사실 이번 역할에 어떤 준비를 한 것은 아니었어요. 현장에서 직접 아이들을 보고 '내가 이 아이들의 아버지라면 어떨까'라고 생각하고, 그에 따른 감정에 충실히 했죠. 진짜 기본적인 (부성애) 감정에 충실했어요. 저 또한 극중 캐릭터에 가슴뭉클 했었죠."
남궁민은 특별출연이었지만 '닥터스'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특히 시청률 20%를 돌파하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어제(2일) 방송이 전 회차보다 시청률이 올랐다고 하더라고요. 아쉬웠어요. 시청률 20%를 넘을 듯 넘지 못했어요. 제가 출연했을 때 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살짝 아쉽지만 휴가철이라고 생각하면 그래도 선방한 거 아닐까 싶어요."
'닥터스'를 통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남궁민. 그가 이번에도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을 수 있던 이유는 연기를 결코 쉽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제 연기 지론 중 하나가 '연기를 쉽게 생각하는 순간 연기는 안 된다'에요. 저는 한 신 한 신 촬영할 때마다 어렵게 느껴지고, 더 잘하려고 하죠. 이번에도 그랬어요. 분량은 짧지만 캐릭터가 가진 감정, 생각을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전해야 할지 생각했죠. 다행히 시청자들께서 잘 봐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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