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보통 '반복' 된다고들 하잖아
정우의 일상도 그랬어
인생은 늘 예측할 수 없다지만 장원급제 이후 예측 가능했던 정우의 인생은
있었다가 없어진 하지만 여전히 유효한 혼인 이후 다른 의미로 예측이 가능해졌지
늘 어딘가에서 옳은 말을 골라서 하며 미운 털만 박히는 꼰대력 맥스 울분남
엮이면 골치아픈 남자라는 꼬리표
임금에게 먹히지도 않을 상소를 매일같이 써대는 사내
늘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벽지무늬처럼 예측가능한 인생이었지
깔끔하게 정리된 경운재에선 늘 직선같은 심정우의 외로움만이 가득했지
그런데, 단순히 원녀들을 혼인시키면 되겠다던 그 예측가능한 일상에 변수라는게 만들어져버린거야
그건 바로 조선 제일의 중매 쟁이인 여주댁
허무맹랑한 소리를 해대며 자기를 믿으라는데 듣고보면 또 너무 현실감 없는건 아닌 얘기인게야
그래서 정우의 삶이 점점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이어져나가
가장 쉬워보일 것 같았던 맹하나의 혼인부터 병판이 엮여 고초를 겪게되고
둘째는 입이 거칠며 도저히 이 혼사에 쉬이 참여해주질 않고
셋째는 혼사에는 적극적이오나 사실 남장을 하고 미혼금소설을 쓰는 인기작가 화록인게지 그것도 종사관의 쫓김을 받고있는...
맹자매의 혼인을 제대로 맺지 못하면 정우는 약속한대로 사약을 먹고 죽겠지
그렇지만 앞서 말한것처럼 정우의 인생에 순덕의 등장이란 고로 변화의 시작을 의미해
맹자매의 혼인에 순덕이의 공은 절대적으로 무시할 수 없지 그것만으로도 정우는 사약과 멀어졌어
그리고 우연치않은 방향으로 계속해서 정우의 삶은 이어지고 있어
그 순간엔 순덕이가 계속해서 변화구를 던지는게 너무 인상적이야
8회가 보고싶어 드라마를 보고 또 보다가 몇줄 남겨봐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