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여환은 다은이가 고등학생 때 과외선생이었다.
▶장률: “둘 사이를 오해할 의도의 연기는 하지 않았다. 대본 읽고 느낀 것을 직관적으로 연기했다. 여환은 이 작품에서 많은 인물의 연결고리이다. 다양한 관계성에 집중했다. 빛나는 다은이에게 집중한 것이다. 과외선생은 재밌는 설정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과외 받을 때를 떠올렸다. 중2때 한창 꿈에 대한 고민이 많을 때였다. 그때 과외선생님은 공부는 안하고 저랑 놀이터에 앉아 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내가 고민하다가 ’의미 있는 일을 하겠다. 사람들을 치료해주는 의사가 되겠습니다.‘라고 말했었다. 그러자 선생님이 픽 웃으면서 ’그럼 공부 잘 해야 돼.‘ 그러는 거였다. ’아 그래요? 포기하겠습니다.‘ 그랬다. 이후 예고로 진학했고, 연기가 재밌다고 생각했다. 결국 이렇게 연기를 통해 의사가 되었다.”
둘 사이를 오해할 의도의 연기는 안했대ㅋㅋㅋ 케미가 유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