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하, 모래, 치매 엄마가 각각 란주와 맺는 관계성 보여주는 거 같기도 함.
란주의 구 팬(은모래)이거나, 현 팬(목하)이거나
아예 자기를 란주랑 동일시 하는 팬이라고 하긴 뭐 하지만?(엄마)
일단 은모래는 란주를 롤모델로 삼고 닮고 싶었고
인정받고 싶었는데
한번도 란주의 관심이나 애정의 대상으로 충족받은 적 없고
막상 란주를 뛰어 넘어버리니까 란주가 못 참고 적개시 하게 된
입체적인 케릭인데,
란주는 얘를 대등하게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음.
목하도 비슷한 결로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강도높게 란주의 팬인데
아직까지는 변하지 않을거 같아 보이긴 해도,
어제 회차로서 기호와 란주, 본인의 삼각관계(?) 가운데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면서
본의 아니게 란주를 대 실망시켰고
앞으로도 그럴 기능성이 높은 상태.
란주로서는 단지 자기를 좋아하는 팬 수준이 아니라
자기가 오히려 서포터(팬)이 되고 싶은 유일한 사람 목하인데.
그 맘을 자각하고 주려는 순간 그 맘이 내동댕이 쳐진 거지.
여기에 란주 엄마가 신기하더라.
아예 란주를 사랑하다 못해 자기가 란주인줄 아는.
표면적으로 란주는 엄마에게 어떤 결핍 같은 거 크게
느끼는 거 처럼 보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자기가 위로받고 싶을때도 있을 텐데.
자기가 엄말 돌봐야 하고.
엄마가 란주랑 엄마 자아를 동일시한다니까
란주가 자기 자신을 놓고 그대로 무너져 내릴수가 없는 아이러니.
란주 자신에 대해 앞으로 좋은 기사가 나야 한다니.
엄마가 목하 찾아오고
란주가 목하 만나서
영혼 1도 없는 표정으로 이대표한테 전화했을때
그럴 수 있겠다 싶더라구.
이 모든 상황 속에.
근데 이렇게 바닥을 한번 치고 나서
엄마를 위해서라도 좀 애쓰다보면
목하가 눈에 다시 들어올거고
그러다보면 엄마가 자길 믿어주는 거 처럼
자기도 목하에게 어미새의 심정 같은 마음을 갖게 되려나.
(어쩌면 나중에 목하를 자기랑 동일시하게 되는 단계로 갈 거 같기도. 처음에 제 2의 윤란주를 찾는다며 UCC 공모도 했었고)
어제 첨으로 인트로 봤는데 란주가 2롤이래서
한번 생각해봤음 ㅋㅋㅋ
럽라보다 오히려 중요한 역할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