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먼저 가셨는데 벌써 몇 년이나 지났거든?
그런데 아직도 신호등이며 커튼봉이며
뭔가 메달릴 수 있을 것 같은 모든 곳에서 예고도 없이 보여
횟수는 많이 줄었는데 완전히 없어진건 아니라
운전하다가도 터널 지나려면 터널 현수막 거는데 쯤에도 보이고
만약에 새벽에 왜 안 오시냐고 전화 한번만 넣었어도 결과가 같았을까 그 날은 왜 유독 귀찮게 하기 싫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고
목구멍을 누가 쥐어 뜯는 기분인데
드라마 보다보니 막연하게 나도 병원 가 볼까 싶어졌어
그냥 말하고 싶어서 써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