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병이 그렇다.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일은 오래오래, 일상에서, 꾸준히 해야 하는 일이다. 그동안 미디어는 정신병을 극단적 사례로만 다뤄왔고, 우린 그대로 소비해왔다. 하지만 누구나 마음의 병을 가지고 살아간다. 정신병은 늘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병이다. 그 병을 어떻게 마주하고, 대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뿐이다. 그래서 이 사실을 외면하지 않고 마주해 알려준 이 드라마가 반갑다.
아침이 제일 빨리 찾아오는 정신병동에서, 우리는 스스로 마주할 용기를 찾는다. 아직 혼자서만 병을 안고 버티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드라마는 말한다. "편견과 낙인이라는 얼룩도, 언제 어디서 생긴 지 모를 크고 작은 얼룩도, 흉터에 가려져 얼룩인지도 몰랐던 얼룩도, 내가 스스로 엎지른 물 때문에 생겨버린 얼룩도, 모두 깨끗이 씻어내고 털어버리자. 언젠가 올 깨끗한 아침을 기다리며."
기사에 이런 부분도 진짜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