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부에 준모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서부장은 침착하던 평소와 달리 감정이 폭발하는데.
▶대본을 좀 늦게 받았던 기억이다. 결과적으로 잘 나왔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준비 시간이 짧았던 것 때문에 아쉬움도 남는다. 폭발적으로 연기를 하려고 했다기보다, 종렬이 입장에서는 그것도 감정을 많이 누르고 있는 상태였다. 종렬은 준모가 그냥 도형(지승현 분)을 찌르고 이 상황을 끝냈으면 좋겠는 마음인 거다. 그래서 평소와 더 다르게 준모를 압박하는 거고. 종렬에게는 준모가 정체를 실토하는 것이 필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준모가 경찰이어도 (승호로서) 도형을 찌르고 '난 아니다'라고 해도 그대로 받아들이고 돌아갔을 것이다.
-그때 서종렬은 어떤 감정인 걸까.
▶종렬은 기철에 대한 고마움이 일단 큰 인물이다. 기철에 대한 충성심이 있던 상태에서, 기철을 준모가 배신한 것에 대한감정이 크다. 준모는 기철이 남다른 의미로 생각하던 인물이지 않았나. 그리고 표면적으로 종렬이 준모와 함께 잘해보자면서 해왔던 것들이 떠올랐을 것이다. 종렬이 (준모보다) 더 조급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사람이 조급하면 평소와 다르게 감정이 나오고 실수도 나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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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렬에게는 준모가 정체를 실토하는 것이 필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준모가 경찰이어도 (승호로서) 도형을 찌르고 '난 아니다'라고 해도 그대로 받아들이고 돌아갔을 것이다.
오.....
근데 서부장 진짜 그럴것도같음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