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까지는 한적 없는데 회사내 따돌림, 업무 과다로 그간 쌓여있던 스트레스 터지고 스트레스로 인해 몸까지 아팠어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거의 10년째 약먹는 중이거든
드라마 보면서 환자들, 다은이, 유찬이한테 부분부분 공감해가며 드라마 봤었어
회사때문에 힘들던 유찬이에 공감하며 봤고
스트레스때문에 회사 오래 못다니고 자꾸만 퇴사하게 됐던 환자들에 공감하며 봤고
숨쉬는게 고통스러워서 모든걸 내려놓고 싶었던 다은이한테 공감하며 봤어
난 되게 잘만든 드라마라고 생각해
정신적 고통에 대해 너무나 공감할 수 있게 만들었고
드라마를 통해 내 비슷했던 상황을 보니 내가 어떤 이유로 감정 컨트롤이 힘들었나, 가족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돌아보게 되기도 하더라
공감하며 보기도 했고, 나보다 더 아픈 사람도 많겠다 생각하면서 보기도 했고
여러모로 마음에 와닿는 부분들이 많았던 드라마였어
딱 한 부분만 좋았다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좋은 부분이 정말 많았어
사실 나도 우울증이 있다보니 환자들 상황 나올때 혹시나 나도 영향받을까봐 보기전엔 좀 고민했었는데
막상 보니 다행이도 약 먹은지 오래라 우울증이 좀 나아서 그런지 크게 정신적으로 영향받는거 없이 잘 봤어
내용도 좋았고 배우들 연기도 좋았고 연출도 좋았고
오랜만에 집중 빡 하고 쭉쭉 봤던 드라마였어.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