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드라마적으로 연기, 연출, 대본 하나도 빠짐없이 좋았어 심지어 cg까지도. 각각의 정신병들 솔직히 이름만 들어봤지 어떤 느낌으로 어떻게 다가오는지는 전혀 몰랐거든. 하다못해 우울증이 이렇게 갑자기 찾아와서 급격하게 자살충동을 일으킨다는 건 상상도 못했어..
정신병동 간호사의 노고를 담아내는 것도 대단하지만 유기적으로 엮여있는 환자들과의 에피소드와 주인공들의 사적인 에피소드, 그리고 러브라인도 하나도 빠짐없이 다 너무 재미있게 봤어.
당연히 가장 좋았던 건 드라마에서 다룬 직업군에 대해 진심으로 존경심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까지 내가 정신병에 대해 편견이 크지 않다고 느꼈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것도 느꼈어. 특히 수쌤 에피소드.. 조현병 너무 좋지 않은 소식으로만 접한 병명이라 입주민이 나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무엇보다 병명에 꽂혀서만 생각한다기 보단 환자들 가족에게 접근하는 것을 배운 거 같아.
누구나 다 언제든지 아플 수 있다는 거, 그게 내가 될수도 있고 또는 내 가족, 친구들이 될수도 있다는 거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드라마 자체로 무언가를 배우고 얻어간 거 같아서 되게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