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아르 장르에서 여성 캐릭터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고민이 많이 됐을 것 같다.
▶의정이가 경찰이고 해련이가 마약상인데 이들의 생활을 어디까지 보여줘야 할 것이며 이런 캐릭터가 단순히 남자들의 마음을 흔드는 역할인가 그 부분을 많이 고민했다. 의정이도 마찬가지로 기철이에게 다가가지만 그게 수사의 방향이고 의정이가 해야 하는 일로 보여주려고 했다. 의정이가 기철이에게 사랑한다고 하는 것도 심리전의 하나다. 해련이 자체도 마약상이지만 아버지의 반대에도 자기 생각대로 하려고 한다. 그런 면을 보여주고 싶었다. 주체적으로 보이는 장면은 후반부에 더 드러난다. 그 점을 봐달라.
-장르물 속 팜므파탈 캐릭터는 '타짜' 정마담을 변형하는 형식이 많다. 해련은 어떻게 설정했나.
▶나도 처음에는 정마담처럼 센 캐릭터로 가려고 했다. 첫 등장은 분위기나 스타일도 세게 나오지 않나. 그러다 점점 준모에게 마음을 빼앗기면서 어린 아이처럼 순수해지는 느낌으로 하려고 했다. 그런 해련의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있다. 의정이도 준모에게는 따뜻한 아내이지만 냉철하게 변하는 모습이 있다.
중국 마약대빵 아빠 말 거역해본 적 없는 공주님 (but, 박준모는 예외) 훨 좋더라 ㅋㅋㅋㅋㅋ
해련이 갓캐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