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심정우는 그길로 발길을 옮긴 정순덕을 쫓아가던 중 자신에게 화르르 불꽃 튀는 눈빛을 보내는 정순덕의 기세에 움찔해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심정우가 정순덕이 떠난 뒤 분노의 숨 고르기로 ‘울분남 대피령’을 발발시키면서 정순덕의 ‘경멸 버튼’을 누르게 한 심정우의 한마디는 무엇일지, 심정우가 억울해하는 사연에 궁금증이 치솟는다.
그런가 하면 로운과 조이현은 ‘원칙주의 선비와 감성주의 방물장수의 특별한 만남’ 장면을 촬영하며 “너 T야?”라고 불리던 한때 유행했던 밈 같은 상황을 찰떡같이 소화, 완벽한 캐릭터 흡수력을 자랑했다. 로운과 조이현이 촬영 전부터 서로의 대사 톤을 분명하게 구분하며 연습한 결과가 빛을 발했던 것. 두 사람이 최선을 다해 노력한 만큼 고스란히 연기에 묻어나오면서 자연스럽게 폭소를 일으키는 명장면이 완성됐다.
제작진은 “1회가 방송된 후 ‘월요병 파괴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아 시청자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라며 “로운과 조이현의 캐릭터 맞춤 연기가 돋보일 이 장면은 많은 분들에게 화두를 던지는 흥미로운 장면이 될 것이다. 이성적인 심정우와 감성적인 정순덕 중 시청자분들은 어떤 인물에게 공감하게 될지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KBS 새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2회는 31일(오늘)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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