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창욱이 '최악의 악'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갱신,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창욱은 지난 25일, 12부까지 전편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에서 조직에 잠입한 언더커버 형사 박준모 분하여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었다. 지창욱은 누아르 첫 도전에도 불구하고 휘몰아치는 인물의 감정을 독보적인 연기로 완성하며 매회 찬사를 받았다.
마지막 3개의 에피소드에는 수사를 마무리하고 싶지만 계속해서 내몰리며 자신도 모르게 변한 준모의 모습이 그려졌다. 돌아갈 수 없는 상황에 피폐하게 변해버린 준모였지만, 가장 가깝고 소중한 사람들이 다치고 위험에 처한 모습을 마주하자 무너져내렸다.
이 과정에서 지창욱은 어느새 죄책감과 혼란의 감정은 옅어지고 악에 가까워진 모습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전달하며 인물의 변화를 여실히 보여줬다. 여기에 분노와 슬픔, 무너짐의 감정은 폭발적인 열연으로 극대화해 보여주며 보는 이들을 순식간에 흡입시켰다.
지창욱은 선과 악, 애정과 연민, 목표와 본능 등 미묘한 경계를 넘나드는 인물의 순간순간을 눈빛, 몸짓, 대사 하나하나에 담아 전달하며 결말을 완성했다. 준모의 마지막까지 오롯이 시청자에게 전달하며 강렬하면서, 씁쓸한, 진한 여운을 남겼다.
지창욱은 "좋은 작품을 함께해 준 든든했던 스태프, 동료 배우들 모두 감사하다. 최악의 악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 감사하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종영 소감으로 밝히기도.
'인생 연기 갱신', '2023년 최고의 캐릭터 변신'이라는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지창욱. 앞으로 그가 보여줄 또 다른 변신과 작품을 고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편 완벽한 피날레로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는 '최악의 악'은 북미, 유럽 등으로 확대 공개되며 글로벌한 흥행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