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극본 진수완, 연출 손정현, 유범상,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이 9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음악으로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려운, 최현욱, 설인아, 신은수가 고른 최애곡부터 진수완 작가의 선곡 비하인드까지 드라마 속 음악에 대한 다양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천재 기타리스트 은결 역의 려운은 ”‘붉은 노을’이 가장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이문세 선생님의 팬인지라 ‘붉은 노을’의 인트로를 들으면 시작부터 심장이 두근거린다. 그래서 몰입이 더 잘 되는 것 같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밴드 워터멜론 슈가의 프론트맨 이찬 역의 최현욱은 ‘붉은 노을’을 비롯한 모든 노래가 전부 와닿았다고. 때문에 ”어느 하나를 꼽기에는 작품 속에 나오는 음악이 다 너무 좋다. 앞으로 선보일 곡들도 많아서 기대해주시면 좋겠다“며 워터멜론 슈가의 다음 무대를 기대케 했다.
첫사랑의 아이콘 세경, 은유 역의 설인아 역시 ‘붉은 노을’을 좋아하는 곡으로 선택했다. ”원래 이문세 선생님의 노래를 너무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후회 없어, 저 타는 노을 붉은 노을처럼’이라는 가사가 우리 작품의 캐릭터에 빗대어 들었을 때 가슴이 몽글몽글 찡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사랑에 빠진 얼음공주 청아 역의 신은수도 ‘붉은 노을’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다. 신은수는 ”청춘이라는 단어가 우리 드라마와도, 그리고 ‘붉은 노을’과도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드라마에서 ‘붉은 노을’이 흘러나올 때마다 이게 바로 청춘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감상을 전했다.
이렇듯 배우들의 최애곡인 ‘붉은 노을’을 비롯해 ‘노란 샤쓰의 사나이’, ‘질투’, ‘아니 벌써’ 등 그때 그 시절 노래들이 아련한 추억을 소환하고 있는 상황. ‘반짝이는 워터멜론’의 집필을 맡은 진수완 작가는 선곡 기준에 대해 ”드라마의 흐름에 잘 맞는 그 시대의 음악을 선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90년대의 밴드 음악 중에서도 ”첫 소절만 들어도 다음 소절을 절로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을 골랐다“며 ”저작권 때문에 원하는 음악을 사용할 수는 없을 때는 음악 자문을 맡아주신 이준 음악 감독님, 김현종 음악 감독님에게 부탁드렸고 두 분이 심혈을 기울여 선곡해주셨다“고 해 그 정성을 짐작하게 한다.
그런가 하면 지난 10회에서는 은결(려운 분)과 이찬(최현욱 분)이 밴드 이름을 바꾸고 새 멤버 은유(설인아 분), 청아(신은수 분)가 합류하면서 밴드 워터멜론 슈가가 완전체를 이룬 상황. 그간의 연습이 빛을 발할 축제도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과연 밴드 워터멜론 슈가의 첫 데뷔무대에서는 어떤 음악들이 등장해 록스피릿을 끓어오르게 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주 월화 오후 8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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