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모기철
준모의 기철의 관계에 대해 "연출적인 의도는 감독님이 알겠지만 개인적으로 연기하면서는 우정이라고 해야할까 브로맨스 이런 것들을 염두하지는 않았다. 굳이 그에게 우정이나 브로맨스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 준모에게 기철은 무조건 잡아야 하는 인물이다. 경찰로서 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을 정당화 시키기 위해서는 그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람으로서 가지는 일말의 연민, 안쓰러움 정도였다. 나랑 같은 과거를 가지고 있다고까지는 생각하지는 않았다. 준모에게는 정기철은 목표이고 잡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이었다. 그간의 행동들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수사를 종결시켜야 하는 사람이었다
굳이 판단을 하자면 준모가 최악의 악이 아닐까. 그런데 기철이가 불법으로 마약을 유통을 하는 설정을 두고 최악이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그게 나의 합리화였다. 기철이가 연민이 느껴지는 장면도 있는데 '너무 불쌍한 거 아니야?' 싶다가도 '아니 범죄자야'라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준모해련
좋아하지 않는데 연민이나 여성으로서의 매력은 있고, 여지는 시청자들에게 넘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 뒤로 갈수록 더 갈등이 나온다. 준모가 해련 앞에서 흔들리는 지점이 나온다. 주저하는 지점이랄까. 기철이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다"라며 "애써 확실하게 표현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 미묘한 선들을 열어놓고 사람들이 봤을 때 여운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멜로라는 생각을 아예 안하고 촬영을 했다. 의정이와 해련 모두 서로의관계나 기싸움, 수싸움에 대해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쓸데없이 멜로라고 생각하면 중심이 틀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시청자들이 봤을 때 때 연민이나 사랑에 대한 감정을 느낀다면, 내가 굳이 (멜로로) 표현하지 않아도 드러날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추가))) 준모의정 언급
당연히 의정을 더 좋아했다. 의정이 때문에 더 틀어져 가고, 의정이에 대한 집착 때문에 갈등이 심화한 거 같다. 해련(김형서 분)에 대한 감정은 왔다 갔다 하는 게 섞여 있는 거 같다. 해련을 이용하려 한 건 사실이지만, 이 여자를 증오하고 싫어하는 건 또 아니었다. 그 미묘한 선 어딘가에 뭔가가 있다. 순간순간 해련을 쳐다보는 것에 그 선을 넘는 부분이 있긴 했다. 그렇지만 의정과 해련을 놓고 봤을 때, 둘이 물에 빠졌다면 전 의정을 구할 거 같다.
지창욱 인터뷰에서 계속 언급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