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음식을 못하고
당신도 음식을 못하고
나는 음식 못하는 사람이랑 평생 살아야 할 운명인 건가?
빨리 받아 줘 나 팔 아파
장신유씨 나 장난칠 기분 아니에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들어?
난 당신이랑 하루 종일 붙어 있어도 모자란 것 같은데
악연이었고 앞으로도 악연일 거예요
그래도 보고 싶어서 내려온 거잖아
이거 돌려주려고 왔어요
갖고 있어 줘
내가 갖고 있으면 안 될 거 같아요
은월 할머니가 뭐랬는데? 왜?
나랑 같이 있으면 내가 죽기라도 한대?
그런거 상관 없다고 어차피 모든 인간은 다 죽어
나더러 당신 죽어가는 모습을 보라는거예요?
우리 떨어져 있어 봐요
조금만 만나지 말아봐요 그러면...
장신유씨 나아질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근데도 똑같으면 그 때 옆에 있을거야?
그건 그 때 가서 얘기해요
정말 나한텐 시간이 없을 수도 있어
나 때문에 시간이 없는 걸 수도 있잖아요
조심히 들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