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119/0002760524
지난 12일 종영한 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에서 배우 김혜옥은 50년 무당으로 살아온 은월 역을 맡았다. 보랏빛이 감도는 은발, 보라색 니트 가디건, 외양부터 못 보던 모습이다. 연기 톤도 다르다. 조금의 섹시미, 조금의 앙증미도 배제했다. 그런데 결과는 반전, 묘하게 섹시하고 매력적인 무녀로 완성됐다. 장신유(로운 분)의 할머니로 나오는데, 할머니 느낌은 없고 어딘가 신비하고 영적이다.
“은월은 처음 맡아본 분야의 역할이라 의외였고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실제로 그 분야에 계신 분(무녀)도 찾아가보고 인터넷이나 유튜브 다양하게 조사도 하며 은월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공부를 했습니다. 했지만 결과는…, 연기란 무엇인가 근원적 생각을 다시 해보게 만든 작품인 것 같습니다. 은월의 분장은 작가님, 감독님과 많은 연구 후 분장팀이 혼신의 실력을 발휘해 주어 너무나 흡족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청자들께서도 좀 다르게 보셨다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나이 들수록 입은 닫아야 한다던가. 많지 않은 말 속에 본인의 뜻과 마음을 담아내는 담백한 말씨가 인상적이다. 끝으로 많은 작품을 통해 만난 배우들 가운데 특별히 응원하는 후배가 있는지 물었다.
“실력이 출중하지만 아직 빛을 못 보는 후배들이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모든 후배 연기자들을 응원합니다. 그 중에서도 최근에 인연을 맺은 후배들이 있습니다. ‘진짜가 나타났다!’에서 함께한 백진희 배우와 안재현 배우, ‘이 연애는 불가항력’에서 함께한 조보아 배우, 로운 배우의 승승장구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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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길래 가져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