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나 설정이 주는 한계는 있지만 청춘성장멜로로 장르 잘 구현했다 생각함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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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
조회 수 4275
보면서 설정도 풀어낸 대본 스타일도 연출도 호불호갈리겠지만
적어도 원작 대비 설정이 주는 한계 감안해도
몽글몽글하고도 애틋한 청춘힐링성장+멜로로
장르 톤앤매너 잘 잡아서 구현했다고 생각
두나나 원준만이 아니라 주요 인물 모두
(특히 진주같은 캐)
각자 그 나이대 각자 상황에 맞춰
한단계 나아가는 게 서사적으로
잘 깔리고 충분히 의미있게 그려진 것 같음
두나에게는 아빠나 P처럼 저보다 나이많은
어른남자가 물리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뭐든 제공할 수 있는(또 요구하는) 보호자가 필요한게 아니라
원준처럼 곁에서 마음을 읽어주고 보듬어줄 수 있는
다정한 친구같은 보호자가 필요했고
원준한테는 놀이공원 대화씬처럼 늘 정돈된 생활
정도를 벗어나지않는 언행의 삶을 깨고
그동안 어떤 관계에서든(가족 첫사랑 학교생활)
미련처럼 감춰둔 진심의 벽을 깨고
밖으로 끄집어내줄 상대가 필요했다고 생각
예외적이고 충동적으로라도
내가 무언가를 하고싶다 이런 욕심을 갖게끔
1회 엔딩 두나 나레가 확실히
이 드라마 메세지라고 생각함
아이돌을 그만두고 다음 쳅터로
자취후 다음 쳅타로 나아가려던,나아가야하는
두사람에게 가장 필요했던 사람이자 시간이었고
그래서 이 관계가 열결의 미완이더라도
결코 의미 없었다 말할 수 없을듯
진주와 원준 관계도
두나의 존재로 확실히 서로 정리되고
각자 솔직하게 잘 털고
앞으로 나아간거라 의미있고
꼭 완벽한 해피엔딩만이 정답은 아니니까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