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영화나 드라마 볼때
내성적이거나 감정표현 안하는 캐릭터가 밋밋하거나 목석같이 표현되는건 많이 봤는데
이게 감정을 표현안하니까 당연히 그렇겠거니 하고 봤거든
근데 김남길이 송하영 연기하는거 보면서 나도모르게 입이 벌어졌음
분명히 남한테 표현안하고 말수도 적고 겉으로는 감정기복 없이 속으로 안고가는 인물인데,
보는 사람은 그 감정의 표현이 그대로 느껴져!!
표정이나 목소리, 어조는 온화하고 차분한데
어떤때는 내적으로 방황하고 있고 어떤때는 엄청나게 분노하고 있는게 느껴져
뭐지
표현 안해도 속을 모르겠다거나 미스테리어스한 느낌이 아니고
공감하고 몰입하게됨
흡인력 장난아니다
이게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래
아무튼 이제 영화나 드라마에서 내향적이거나 조용한 캐릭터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뀔거 같아
대사나 동작, 표정으로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감정이 전달되는지를 보게 될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