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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불가항력 나는 알 수 있지. 내가 할거니까,란 장무진의 한마디 결국 이뤄진거더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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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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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한마디의 처음은

그날의 설레이던 첫 입맞춤을 위한 거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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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련님 곁에 제자리는 없다했던 앵초의 단언에도 

 어쩌다 이토록 참담한 비극이 서로 갈라놓을 수 있단 말인가 하는 순간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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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생이 있다면 행복하자란 말을 지키기 위해,

 그는 아픈 운명을 온몸으로 받아내면서도 신당과 그곳에 묻어놓은 목함이를 자손대대로 고이 살피란 당부의 서신으로 다시한번의 기회를 기약하고자 하는 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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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후생들은 그곳에서 만나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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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사랑으로 맺어져야하며 내가 그토록 원하던 일을 이뤄내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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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면 무진은 나중에 앵초에게 이렇게 자문자답할지도 모르겠어

 봐라 앵초야 나의 옆자리엔 결국 네가 있지 않느냐 내 약조를 했고 그리 만들지 않았어

 내 이제 편히 다시 너에게로 가려마 기다려다오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새삼 뭉클해지는 순간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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