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알고 보면 더 재밌으니까 말하자면
!!알고 보자 심정우 복식!!
먼저 심정우가 머리에 한 장식들부터
망건 풍잠 동곳 (동곳은 상투 아래쪽에 꽂는다는 기록은 있는데
정우처럼 상투 앞쪽에 꽂는다는 정확한 고증자료를 못찾아서 단순히 장식용일 가능성도 있음ㅠㅠ)
어쨋든 동곳이 맞다면 3종 세트를 다 갖춤
혼례대첩 덕분에 덬들도 이제는 잘 알겠지만 풍잠은 갓이 바람에 넘어가지않게 고정하려고 망건 앞에 다는 장식이고 동곳은 상투를 고정하는 남성용 비녀야
고려시대에 썼던 동곳 유물도 있는데 고려시대엔 여성용이었을거라는 추측도 있어
그리고 다양한 모자들
갓이랑 갓끈은 기본이고
++구슬을 꿰어 장식용으로 만든 갓끈의 정식 명칭은 '입영' 혹은 '패영'이라고 해
갓 위에 장식하는 정자도 있는데 정자는 세도가나 돈 많은 사람들이 하던 꾸미기와 과시만을 위한 사치품임 예고에서 정우도 상황에 따라 안하고 나올때도 있더라
((갓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싶은 덬들은 아래 링크 글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갓의 종류라던가 입영이나 정자에 대해서 더 자세히 적혀있거든))
➡️ https://naver.me/5grhqBvv
이렇게 각진 형태는 복두
여기에 어사화를 꽂으면 유명한 장원급제 모자야
그 다음은 관리들이 평소에 썼던 사모
개인적으로 빨강 파랑 아니고 핑크색 단령으로 입혀줘서 매우 만족중ㅋㅋㅋ
옛날 초상화나 그림들에 분홍색 관복을 입은 자료들 많이 남아있고 당상관은 밝은 홍색 당하관은 진한 홍색을 입었다는 기록도 있어
요즘 드라마들 보면 상투 드러내고 다니는 모습들 많은데 원래는 집안에서도 상투를 가리기 위한 모자를 따로 썼다고 해
정우가 쓴건 윗면이 막히지 않았으니까 방건
상주가 쓰던 굴건도 쓴 청상부마 심정우ㅠ
상복을 갖춰입는 걸 굴건제복 이라고 하는데 굴건이 머리에 쓰는 걸 가리키는 말이야
그리고 잠깐 깃털이 달린 갓도 나오던데 찾아보니 깃털 단 흑립(검은색 갓)이 남아있긴 하지만 주로 붉은 옷칠을 한 주립이라는 갓에 단 걸 많이 봐와서 저건 어떤상황에 쓰고 나오는지 궁금함
+ 231105 추가
깃털 장식한 흑립을 더 검색해 봤는데 융복을 입을 때 썼다는 기록을 찾았어
융복은 이런 옷이고 더 자세한 설명은
➡️ https://naver.me/GPXlxsrB 여기서
선조실록 30년에 깃털 꽂는 것을 중국인들이 우스워한다는 걸 왕에게 고했더니
선조가 '깃털을 꽂는 제도는 유래가 오래되어 고칠 필요가 없다'라고 한 기록이 있는걸 보면 그 이전부터 오랫동안 써왔나봐
주로 공작 깃털로 장식했고 한개 두개 세개 꽂은 갯수도 다양했대
[관영조선인래조권]이라는 그림에 기록도 남아있음
일단 지금까지 공개된 모자랑 장식 찾은건 저정도인데 앞으로 또 새로운게 나올지 기대도 되고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
오늘은 여기까지 덬들아 길고 지루한 글 읽느라 고생했어ㅜ
++ 덬들이 좋아해줘서 추가해본 유행에 따라 달라진 갓
설명 보면 우리가 요즘 드라마에서 자주 보는 갓은 영.정조시대에 유행한 스타일인 듯
같은 시대라도 신분과 재력에 따라 양태 크기를 다르게 쓴 모습 보여주는 캡처도 하나 더 추가하고 끝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