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 잡고 손 안닿게 물병 주는 홍조
잊지마 우리집 비번
당신이 아버지 얘기를 할 때 심장이 녹아내리는 줄 알았어
난 누구 때문에 울고 그러는 사람이 아니야
근데 당신을 보고 있으면 울고 싶어져
권재경이랑 한집에 사는거 너무 짜증나!
재앙소멸술 준비하는데 딴청 피우는 신유
원치 않고 원치 않고
눈감고 재앙소멸술 준비
눈 뜨고 있는 신유
감아요, 눈
안 찾을 거예요?
봉길이의 시선
지금 내 뒤에 숨는 거예요?
난 괜찮지 않아. 막 두근두근대
나와요
그래도 고마웠어요
나랑 같이 밥도 먹어주고
우리 아빠 기일도 참석해주고
나한테 전화도 해주고
사실 너무 외로웠는데 장신유씨가 맨날 전화해주니까 조금은 덜 쓸쓸했던것 같아
바래다 줄 필요는 없어요
나도 바래다 줄 생각 없었어 헤어질 사이니까
그럼 이만
그래 잘가
아직 뒷부분 좀 남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