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목숨을 걸면서까지 기철을 지키려는 박준모의 마음은 무엇이었을까
지창욱 : 복합적인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 인물이 왜 이렇게까지 이 일에 집착을 할까’
‘왜 이렇게까지 내가 몸을 던져가면서, 내 목숨까지 던져가면서 이런 위험한 수사를 할까?’ 라고 했을 때 사실 보상이 엄청 크진 않거든요. 그래봐야 두 계급 특진에 소정의 표창 이 정도일 텐데...
그게 저는 약간 이 인물의 성격? 기질?이라고 보고,
수사에 대한 간절함과 그리고 어떻게 보면 전 그렇게까지 생각했던 것 같아요. 의정이에 대한 약간의 자격지심이나 의정이네 집안에 대한 자격지심까지도 약간 고려를 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사이좋은 부부인데도 미묘한 거리감들이 있어요. 그게 준모한테는 엄청난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그리고 한번 시작하면서부터 관성의 법칙처럼 나도 모르게 진행돼가는...
물론 포기하고 싶었을 때도 있었겠지만 이제 뭔가 멈출 수 없는 그런 느낌이었던 것 같다.
Q. 유의정이 오로지 남편 준모를 위해서 수사에 합류하기로 마음먹었을까?
임세미 : 남편 때문에도 분명히 있겠죠. 그게 제일 큰 이유였다고 생각을 하지만
의정 역시도 인간인지라... 의정의 가정을 보면 경찰 집안의 유일한 여성, 딸이고 나머지 오빠들은 경찰로서 저보다 직급이 더 높으니까 스스로 ‘내가 해낼 수 있다!’ 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남편을 지키는 게 당연히 1순위이지만
‘나도 할 수 있어!’ ‘내가 여자여서 못하는 게 아니야’ ‘나도 이런 일 할 수 있고 내가 해결할 수 있어!‘ ‘내가 남편을 구할 수 있어!’ ‘내가 더 잘해낼 수있을 거야’ 라고 생각하고 그런 의지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돼요.
배우들 캐해 좋아서 오늘꺼 코멘터리 타이핑쳐봄....
출처
https://youtu.be/0t08wIEUPfM?si=7T48T835FvvVsFV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