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현세자 옆에서 보좌하고 있는 장현이라서 인조의 대척점이 장현일거라 생각되기 쉽지만 사실은 인조의 최대 대척점은 척화파들의 급진적인 사상을 가진 사림이 맞는거 같아
인조와 소용조씨의 대화에서 보이듯 후금 청과의 관계에 우호적이었던 광해군을 몰아내고 청을 몰아내고자 했던 명분으로 인조반정이 성공했고 그뒤에는 사림들의 역할이 크기도 했지 근데 이 사림들은 임금이 전부인것처럼 말하지만 그 임금을 교화하고 가르침을 줘야하는 사람은 군자의 도리를 따르는 대신, 선비라고 말해
연준이 그런말 인조에게 하다가 파직당하잖아
그런 사림들이 어찌하건 머리를 조아리고 아무것도 안하는것처럼 보이는 인조에게 꾸준히 상소를 올리듯 급진적인 사상-새로운 성인의 시대을 기다리는 사림들이 어찌 불만이 없을까
인조시대 심기원의 역모는 위에서의 권력가들의 시도였다면 안익신의 변란은 아래 지방양반들과 백성들이 포함된 아래로부터의 역모였어
사림들이 이미 광해군도 몰아내고 새로운 임금을 세웠는데 인조도 몰아내고 다른 인물을 세우는걸 당연하게 여겼겠지
그래서 장철 인물소개가 인조의 변질을 알아본다고 나온거겠지 대의명분을 잊어버린 인조를 부정한다는 뜻 아닐까
장현은 후에 북학파처럼 실용주의 노선이라 딱히 인조를 어떻게 하고 싶은게 아니라 소현세자를 잘 키워 조선을 변화를 꿈꾸는 자이기도하고 또한 청간자로 섬에갈때 최명길과의 대화에서 보듯 장현도 힘없고 고통받는 백성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자이기도 하고
사실 이글을 쓰는 이유는 장채가 꼭 조선에서 백년해로하는 해피엔딩이 되려면 어떻게든 인조의 묵인이 필요할것 같아서야
1회 바닷가씬이 안익신의 변란으로 봉기했던 관군 속오군이 맞다면 장현이 이를 해결함으로써 인조의 묵인을 얻어내지 않을까 길채의 상황이 얽혀서 해결했을 가능성이 많지만 이미 병자호란때 장현이 공을 세웠어도 아무런 상도 못받은 전적도 있고
그렇다면 변란에 참여한 속오군은 백성 아니냐 반론 하는 사람이 있을수 있는데 막상 참여한 속오군 백성들도 본격적으로 대의명분이 있어 한게 아니라 변란 우두머리들에게 속아서 참여한게 많아서 오히려 이점이 장현이 바닷가에서 살아남을수 있는 이유가 될수도 있고 변란이 성공해서 또 청과 반목하면 병자호란 시즌2가 올게되면 더 많은 백성들이 고통에 빠지니까
그리고 혹시나 나중에 장현이 인조를 간접적으로 돕게 된다면 캐붕이란 소리는 안들었으면 해서
궁예는 궁예일뿐 역시 난 청보리니까 알아서 봐죠
근데 후기리뷰 카테를 알고나니 자꾸 글쓰게 되는데 이렇게 써도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