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보니 어머니를 잃고 정신없이 뛰쳐나가 오열하던 중인 어린 무진이 앞으로 홀연히 나타난 어린 무명씨야를 처음 보던 순간도
그리고 이름을 지어주고 마음에 품었던 앵초를 무진이 제 손으로 떠나보내야만 했던 그 마지막 순간에도
햇살은 왜 그리도 영롱하게 빛이 나던지ㅠㅠ
어린 무진이 앵초 말따라 집에 도착해서 서책을 뒤지던 장면을 보면 이미 어둔 저녁이었던 걸 미뤄보아 두 장면 모두 뉘엿뉘엿 해질녘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아마도 앵무가 아니 특히 앵초가 간절했던 모양이야
처음 봤을 때도 영원한 이별을 고하는 순간에도 우릴 비추던 햇빛은 밝으나 머잖아 산너머로 져야할 걸 알기에 지금의 우리 인연 닮은듯 못내 안타까웠노라고
다음엔 아침 햇살 그득한 존재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바라고 바란듯이
그녀의 환생인 홍조 이름이 그 누구도 부인 못할만큼 커다란 아침(햇살)이지 않았을까 싶어ㅠㅠ
이런 상상을 해보노라니 또 가슴이 그렇게 아팠더란다😭😭😭
+ 그리고 데칼처럼 대미를 장식할 예고에서의 신홍이들 그 장면!
순간 벽이 느껴졌다 바로 완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