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009/0005195469?
조상경 의상감독은 “1년 4개월 동안 디자인, 샘플 제작, 테스트, 피팅 등을 거치며 촬영 기간 내내 제작했다”라고 말했다. 시즌1의 콘셉트를 잇기보다는 ‘아라문의 검’ 대본에 집중하면서 밸런스를 조율했다고. ‘아라문의 검’에서는 각 캐릭터마다 상황이 달라진 만큼 우선 인물들의 변화된 신분을 보여주고자 그에 맞는 착장을 설계했다.
캐릭터마다 특징이 분명한 만큼 의상에 쓰인 소재들도 평범하지 않았을 터. 조상경 의상감독은 다른 드라마와 달리 ‘아라문의 검’에서만 사용된 소재나 시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대부분 한국에서는 촬영 시 갑주가 필요하면 중국과 몽고에서 제작을 해오는데 저는 ‘한국적인 표현을 하려면 우리 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주변의 작업자들을 물색하고 조각 샘플부터 시작해 1년 동안 갑주를 제작했다.
처음에는 진짜 뼈로도 만들었다가 냄새도 나고 금방 부서져서 결국 뼈로 보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나무와 닥지 등으로 제작하기도 했다. 사야의 투구는 손으로 두들기면서 만들고 탄야의 의상은 다양한 실크 실부터 테스트하면서 위빙으로 하고 액세서리도 하나하나 실제 수작업을 했다. 많이 포기하고 한계를 느낀 작업이었다”고 회상했다.
무엇보다 ‘아라문의 검’의 경우 원단을 잘라 의상을 만드는 것부터가 아닌 원재료부터 시작해야 하는 만큼 더욱 세밀하게 신경을 기울여야 했다고.
“배우들의 연기와 안전을 위해 의상의 무게를 계산하고 알레르기가 나지 않도록 가공하는 등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많았지만 판타지 장르의 핍진성과 고대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해줘야 이야기가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생각해 다들 즐거운 마음으로 했다”라는 소회로 훈훈함을 더했다.
공들인 게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