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이 흰옷입고 왜 조선 군사로 추정되는 사람들과 대치하고 있나 궁금해서 인조실록 계속 보고 있었는데 드디어 꽤 그럴듯한 내용을 찾았어
1646년 3월 강빈사사 직후 공청도-현 충청도 지역에서 안익신의 변란이 있었는데 강빈때문이라는 직접적인 연관은 못찾았고 황지지변이라고 큰 반란이 아닌 국지적으로 일어난 난이 있더라고 대충 서울 비롯 지방 하층 양반들 중심으로 일어난 변란으로 금방 진압되었는데 여기에 속오군이라고 평소에는 농사짓고 군사훈련 받던 지방군이 거병과정에서 조직적으로 동원되었다고 해
근데 이 반란이 인조대 계속 이어진 모반의 연장선임 동시에 민중의 저항이 결합되어 발생했다고 하니 꽤 의의가 있는 모양이야
그리고 임경업이 거병한다는 헛소문에 백성들이 많이 가담한거 같더라고
모종의 이유로 길채 연준 은애 (+ 장철은 주모자?로)까지 휩쓸렸다면 장현이 저기서 저러구 있을수도 있겠더라구 더군다나 충청도이니 서해바닷가 배경도 이해가 가고
+ 사실 장면이 좀 이상하긴해서 군병들이 뭔가 오합지졸 느낌이라 장현이 속오군 대장들이랑 싸운걸 보고 다가가지 못하다가 나중에 주춤주춤 다가간 속오군들이 장현이 무서워서 무기 놓고 도망가도 이해가 갈 정도라서
궁예는 궁예일뿐 역시 난 뭐 청보리니까 알아서 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