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자마자 평이 갈리던 이유를 납득함...
연출이 애니임 ㅋㅋ진짜 많이 가봐야 특촬
빙의-소환-봉인으로 이어지는 전개나 투욱 치면 부웅 날아서 쿠당탕 떨어지는 마법천자문 액션(ㅋ) 도 너무 익숙한 동양판타지의 애니 만화 웹툰에서 보던 문법임
사연 있지만 과거를 숨기고 태평하게 지내는 주인공
주인공을 최종보스와 연결하는 능력자 캐릭
그 옆에서 실없는 소리 하면서 웃음 유발하는 보조역할 캐릭
주인공의 과거를 알고있는 설명충 캐릭
전형적인 설정과 연출 속 등장하는 캐릭터들 또한 전형적인 위치에 배치되어 있고 그 역할에 맞게 움직일 뿐ㅋㅋ
복잡하고 다면적인 서사와 감정선은 없음
뇌빼고 보는 명절 코믹영화를 기대하면 툭툭 치고 바로 빠지는게 전부라 싱겁고
시원시원한 액션영화를 기대하자면 너무 애들 만화같고 ‘사이다’ 맛이 안 날거고
오싹한 빙의 퇴마 오컬트 대신 하나도 안 무서운 귀신분장
강동원뽕으로 즐기기엔 군도와 검은사제들에 한참 한참 못 미침
저중 뭘 기대하든 그 이하이긴 할듯
난 오따꾸라 이런 얄팍한 판타지액션물에 전혀 거부감 없는 편이고
애초애 거의 기대 안하고 가서인지 만족했음 ㅋㅋ
종전의 강동원 영상화보집 ㅋㅋ들 만큼은 아니지만
구도와 조명 등등 때깔 좋게 찍으려고 애쓴 몇몇 씬 눈에 보였고 그 지점에서 소정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봄
아 그리고 음향은 꽤 좋았어 이거마저 없었으면 최소한의 구색조차 안 나왔을 듯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