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에피소드도 전했다. 김남길과 서현의 키스신에 대해선 “불편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현욱은 한파에 촬영했던 때를 떠올리며 “저는 군복을 많이 입으니까 한 사이즈 큰 걸로 해서 겹쳐 입기도 하고 몰래 핫팩을 붙이기도 했다. 그런데 도적들은 그럴 수가 없었다. 빈부격차가 심했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
광일의 오른팔인 태주 역의 고규필을 언급하자 “귀엽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현욱은 “광일이가 실패하고 돌아와서 일본군 중장을 만나는 장면이 있다. 같이 총살을 당할 수 있게 된 상황이지 않나. 무서우니까 태주(고규필 분)가 ‘가서 무조건 죄송하다고 하고 모르겠으면 나니 나니 하시라고요’ 하는 대사가 있다. 이게 유행어가 됐다. 다 ‘나니나니 하시라고요’ 이러고 다녔다. 규필이 형만 보면 웃겨서 집중이 안 됐다. 평소에도 진짜 한태주 같았다”라고 말했다.
영화 ‘범죄도시3’에서 초롱이 역으로 천만배우가 된 고규필에게 축하 메시지도 보냈다고. 이현욱은 “너무 잘됐다고 하니까 형이 ‘한때야’ 이러더라. 그러면서도 되게 기분 좋아하고 행복해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태주가 독립군이 아니냐는 의심도 많았다. 이에 대해선 “그 서사가 조금 부족하다 보니까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편지 때문에 제 타이밍을 뺏어서 그런 것 같은데 저를 두려워하는 마음에, 인간적으로 (광일이) 무서워서 그랬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독립군이 아니다”라고 답해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